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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장 오늘장] SK하이닉스, 깜짝 실적…반도체주에 훈풍 불까?

SBS Biz 윤진섭
입력2024.10.24 07:47
수정2024.10.24 08:28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어제(23일) 우리 시장은 양 지수 모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뉴욕증시와 국내 증시 모두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어제는 테슬라와 SK하이닉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외국인 자금이 반도체와 2차전지쪽으로 유입되며 지수가 올랐습니다.

일단은 롱베팅이 힘을 얻는 모습입니다.

테슬라 3분기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급등했고, SK하이닉스 실적도 나왔습니다.

긍정적인 실적이 시장에 훈풍을 불어다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어제장 복기하면서 개장 준비하시죠.

양 지수 1% 내외의 강세 기록했습니다.

코스피, 1.12% 상승해 2599.62포인트 장중에 고점을 계속 높여가며 2600선 돌파했었지만 막판에 약간 밀렸고요.

코스닥은 0.93% 올라 745.19포인트였습니다.

오후 들어 급반등했는데, 민주당 쪽에서 금투세 시행하지 않겠다는 발언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습니다.

수급 상황이 시장에 우호적이었습니다.

메이저 수급 주체의 쌍끌이 매수세가 나타났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2114억 원 순매수했고 기관도 2991억 원 사자 포지션 취하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외국인과 기관 모두 SK하이닉스를 대거 사들였습니다.

반면 개인은 5135억 원 매도 우위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 모두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 369억 원 매수 우위.

기관 613억 원 사자세 기록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 모두 코스닥 쪽에서는 에코프로형제 등을 많이 매수했습니다.

반면 기관은 929억 원 팔자 포지션 취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가 확인하시죠.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10위권 종목들 다행히도 대체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 4거래일 만에 올랐습니다.

2.43% 상승해 종가는 5만 9100원.

여전히 6만전자의 벽은 높았고 외국인이 31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단행했지만 순매도 규모가 그래도 이전보다는 많이 축소됐습니다.

SK하이닉스, 실적 발표를 앞두고 4.37% 상승했습니다.

19만 6000원에 거래 마쳤고 LG에너지솔루션도 테슬라 실적 기대감에 5.64% 상승세 시현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 장 마감 후에 호실적이 공시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는 1%대 상승했습니다.

현대차, 성공적인 인도 법인 상장을 마치자 2.7% 강세 기록했고요.

KB금융과 신한지주도 소폭 상승했습니다.

셀트리온만 0.96%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시총 상위 10위권 종목 중 2차전지 대표주들이 좋은 퍼포먼스를 보였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이 3.51% 상승했고 에코프로도 4.71% 올라 종가 8만 원이었습니다.

2차전지 전해질 기업인 엔켐도 4% 가까운 상승세 시현했습니다.

그밖에 클래시스가 반등했고 반도체 소부장 기업인 리노공업 4.5% 올랐습니다.

반면 제약 바이오주들이 계속해서 조정을 받았는데요.

알테오젠 0.78%, HLB와 리가켐바이오 2% 내외의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휴젤이 3.4%, 삼천당제약도 3.9% 추가적인 조정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금리가 내려가는 것에 수혜를 받았다가 국채금리가 올라가는 지금 상황에서 디스카운트 요인이 단기적으로 존재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환율은 상방을 열어두고 계속해서 오르고 있습니다.

어제 정규장 마감 시간 달러 기준 2원 10전 오른 1382원 2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부상하면서 '트럼프 트레이드'가 이어짐에 따라 달러화 가치가 지지를 받았습니다.

이후 야간거래에서도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에 상승폭을 확대하다가 소폭 내렸지만 역외환율도 여전히 1380선을 지지한 상황입니다.

오늘(24일) 외환시장 1380원 선 초반에서 출발할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국내 증시 주력 업종인 반도체와 2차전지의 단기적인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SK하이닉스와 테슬라의 실적이 모두 발표됐습니다.

어제 외국인과 기관은 일단 호실적을 기대하며 롱베팅했었는데요.

우선 테슬라,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3분기 순이익을 발표하며 시간 외 거래에서 급등세를 보여서 실망시키지 않았고요.

SK하이닉스, 방금 실적이 공개됐는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입니다.

올해 3분기 매출은 17조 5731억 원으로 컨센서스에 살짝 못 미쳤지만 영업이익이 7조 300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전분기 대비 28.6% 올랐습니다.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특히 hbm 매출이 전분기 대비 70% 이상, 전년동기 대비해서는 330%나 증가했는데요.

앞서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9조 1000억 원이라고 밝혔는데 반도체, 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의 추정 영업이익이 5~6조 원 수준이기 때문에 SK하이닉스 컨센서스가 더 높습니다.

SK하이닉스 최신 HBM 제품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반도체 왕좌에 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SK하이닉스가 깜짝 실적을 거두면서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반도체 겨울론’에서 시작된 메모리 산업 재침체 가능성에 우려를 불식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반도체주에도 훈풍을 가져다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잠시 후에 있을 SK하이닉스 컨퍼런스콜 내용도 나오는 대로 방송을 통해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은 SK하이닉스 외에도 현대차, LG전자, KB금융,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굵직한 기업들이 대거 실적을 내놓습니다.

현대차의 경우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올릴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립니다.

오늘 또 도요타 회장이 방안을 해서 현대차 정의선 회장과 협력 방안들이 논의될 수 있기 때문에 자동차 업종에 온기를 불어넣어줄 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더불어서 오늘 윤석열 대통령과 폴란드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는데요.

방산, 원전 등과 관련된 새로운 소식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어제 시간 외 거래에서는 드론과 방산 관련주가 강했습니다.

우리 군이 폴란드산 자폭 드론을 구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산 자폭 드론도 연내 실적 배치할 방침이라는 소식에 영향을 받았는데요.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북한의 러시아 파병 사실까지 인정한 상황이라 방산과 드론주 오늘 장까지 이런 흐름 이어질 가능성도 높겠습니다.

간밤 뉴욕증시는 계속되는 국채 금리 급등세에 일제히 내렸습니다.

만 우리에겐 테슬라와 SK하이닉스 호실적이라는 재료가 있습니다.

과연 부담스러운 시장 환경을 기업들의 강한 실적이 막아줄 수 있을지 지켜보시죠.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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