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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슈] GM 깜짝 실적에 투자심리 살아나… 이차전지주 상승세

SBS Biz 윤진섭
입력2024.10.24 07:47
수정2024.10.24 08:19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기업이슈' - 최주연

어제장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어제(23일) 우리 시장은 대표 업종인 2차전지주와 반도체주가 살아나면서 일제히 상승으로 마감했는데요.

어떤 이슈에 강세를 보였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GM '깜짝 실적' 공개 2차전지주 반등하나

우선 전 거래일에 큰 폭으로 하락하던 2차전지주는 제너럴모터스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났습니다.

특히 GM의 이번 깜짝 실적은 그동안 대규모 투자가 진행됐던 전기차 부문에서의 성과가 더해진 것으로 분석되자 관련주들의 상승세에 불이 붙었는데요.

이번 실적 발표에서 GM은 전기차 부문이 손익분기점에 근접했다고 밝히며 올해 약 2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 판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서 GM은 3분기 미국 시장 전기차 판매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시장 점유율도 9.5%로 성장했다고 밝힌 바 있었습니다.

이같은 소식에 전기차 업황 반등 기대감이 되살아났고요.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은 스텔란티스와의 캐나다 합작 공장에서 공식적으로 배터리 모듈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번 합작법인에서 생산한 배터리는 크라이슬러, 지프 등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이같은 소식에 2차전지주가 크게 뛰었습니다.

◇ 삼성전자 급반등 반도체주 상승

삼성전자가 오랜만에 반등세에 나서면서 전반적인 반도체주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장중 외국인은 순매수로 전환하기도 했지만 아쉽게도 다시 매도세를 이어갔는데요.

그래도 삼성전자는 점차 주가가 바닥권에 근접했다는 인식이 강해지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흥국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는 이미 반도체 업황 침체를 반영한 수준으로 이익 전망의 둔화, 부진한 세트 수요, 일회성 비용의 반영 등을 고려해도 현재 주가에서 하락폭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정부와 여당이 반도체 특별 법안 마련에 잠정 합의했다는 소식이 나온 것도 반도체주에 호재로 작용했는데요.

지금까지는 반도체 기업에 세제 혜택을 통해 지원했다면, 앞으로는 직접 보조금 형태로 지급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입니다.

해외에서는 반도체 기업에 보조금 지원이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그동안 정부의 반도체 지원책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었는데요.

이번 법안이 최종 통과될 경우 기업들이 경쟁력을 더욱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기대감에 관련주들이 뛰었습니다.

◇ 서울 지상철도 없앤다 해저터널주 강세

서울시가 68km에 달하는 지상 철도 구간을 지하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역, 용산역, 영등포역 등을 지나는 경부선 일대와 청량리역, 왕십리역, 서빙고역 등을 지나는 경원선 일대가 대상인데요.

지상철도 지하화로 생긴 공간은 '연트럴파크'와 같은 대규모 녹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서울시는 전했습니다.

또한 시는 역사는 매각을 전제로 업무·상업·문화시설로 개발하며 이를 토대로 사업비를 조달할 것이라면서, 예컨대 영등포역이나 신촌 기차역은 기존 역사를 없애고 대형 고층 빌딩을 지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지상 철도 지하화 사업은 국토부 제안을 거쳐 이르면 2027년부터 시행이 가능할 전망인데요.

이에 따라 해저터널 관련주들에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 국산 자폭 드론 실전 배치 드론주 주목

그동안 폴란드산 자폭 드론을 구매해 온 정부는 이에 그치지 않고 국산 자폭 드론도 연내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드론이 값싼 비용으로 고가의 장비를 타격할 수 있는 '저비용 고효율' 무기로 주목받으면서 우리 군도 추가 확보에 속도를 내는 것인데요.

보도에 따르면 현재 국방부는 국산 자폭 드론 실전 배치를 위한 시험 평가 및 계약 절차를 밟고 있으며, 연내 실전 배치할 국산 자폭 드론은 수십 대 규모로, 앞으로 국산 드론 성능 개선 사업과 함께 배치 규모도 늘려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우리 군은 향후 한반도 유사시 우크라이나 전쟁처럼 ‘드론 소모전’ 양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포탄에 준하는 수준으로 자폭 드론을 비축하는 방침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에 따라 드론주들이 주목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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