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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기업경기전망지수 전월 대비 4.4p 하락…13개월만에 최대 낙폭

SBS Biz 신성우
입력2024.10.24 06:42
수정2024.10.24 06:45

[제조업·비제조업 BSI 추이 (한경협 제공=연합뉴스)]

다음달 국내 경기가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1월 BSI 전망치가 91.8을 기록했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경기 전망이 긍정적, 100보다 낮으면 전월 대비 경기 전망이 부정적인 것을 의미합니다.

11월 BSI 전망치는 전월 대비 4.4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지난해 10월(6.3포인트↓)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보였습니다.

BSI 전망치는 지난 2022년 4월 이후 32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밑돌고 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과 비제조업 11월 경기 전망은 각각 91.1, 92.5를 기록했습니다. 제조업은 8개월 연속, 비제조업은 4개월 연속 기준선을 밑돌고 있습니다.

제조업 세부 업종별로 보면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105)가 유일하게 호조 전망을 보였습니다.

기준선에 걸친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 의약품, 전자 및 통신장비를 제외한 나머지 6개 업종은 모두 업황 부진이 전망됐습니다.

한경협은 반도체 관련 부품이 포함된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 전자 및 통신장비가 기준선 이상으로 나타나 관련 업종 수출 증가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자동차, 석유화학, 식음료 등 대부분 업종은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내수 위축의 영향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비제조업에서는 전기·가스·수도가 105를 기록해 유일하게 호조 전망을 보였습니다.

조사 부문별 BSI는 수출 98.4, 고용 95.8, 자금 사정 95.5, 채산성 94.2, 내수 93.9, 투자 90.7, 재고 106.1 등으로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으로 전망됐습니다. 재고가 기준선 100을 넘으면 재고 과잉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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