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노사, 임협 재교섭 잠정합의…'원팀 격려금' 450만원
SBS Biz 배진솔
입력2024.10.23 16:07
수정2024.10.23 16:08
[사진=연합뉴스]
SK하이닉스 전임직(생산직) 노조와 사측이 올해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이 부결된 지 47일 만에 재합의를 이뤘습니다.
이에 따라 회사 성장에 기여한 직원들에게 '원팀 마인드 격려금'으로 450만원을 일시금으로 지급하고 장기 근속 휴가도 기존 7일에서 10일로 늘립니다.
오늘(23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전임직 노조는 전날 '2024년 재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하고 이날 오후 이천과 청주캠퍼스에서 이 같은 내용을 구성원에게 설명했습니다.
앞서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 9월 초 임금 5.7% 인상, 의료비 지원 한도 상향, 남성 구성원 특별 육아휴직 제도 신설 등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습니다.
다만 기술사무직 노조가 잠정합의안에 찬성한 것과 달리 전임직 노조는 대의원 투표에서 70.6%가 반대하면서 합의안이 부결됐습니다.
교대 근무제도와 세부 안건에서 사측과 접점을 찾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전임직 노조와 사측은 7차례에 걸친 본교섭 끝에 재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습니다.
여기에는 당초 2분기 최대 실적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지급하기로 한 350만원(정액)을 100만원 오른 45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배우자 출산 휴가와 관련해서는 출산 자녀 수와 관계없이 25일(3회 분할)까지 지원하고, 5년 단위로 1주(7일) 지급하는 장기 근속 휴가를 10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올해 임금 5.7% 인상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전임직 노조는 오는 28일 재교섭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를 거쳐 해당 내용을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은퇴 후 재취업하면 국민연금 깎인다?...12만명에 무슨 일?
- 2.매달 노령연금 받는 중국인들, 올해만 타간 돈 '무려'
- 3.다 큰 아들·딸은 쉬고, 60대 부모는 일터로?
- 4.'전기차 확 싸진다'…지금 말고 2년 뒤? 그럼 탈래?
- 5."집주인 때문에 전세 안빠지나?"…세입자 좌불안석
- 6.그냥 쉬는 청년백수 수두룩…'국민연금 납부? 언감생심'
- 7.삼성, LG 꺾고 광주로…KIA와 31년 만에 한국시리즈
- 8.당장 수술비 필요한데...60대 은퇴족 '급전' 금방 구하는 방법은?
- 9.보름 남은 美 대선…트럼프 승리 확률 '과반' 넘었다
- 10."나도 잠실에 살아보자"…5억 로또에 12만명 우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