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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려금·정책대출 쏟자…결혼 증가율 '역대 최대'

SBS Biz 이정민
입력2024.10.23 14:50
수정2024.10.23 16:23

[앵커] 

출생아 수 증가율이 8월 기준으로 1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혼인 건수 증가율도 같은 기준으로 역대 가장 높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정민 기자, 출생아 수, 얼마나 되나요?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출생아 수는 2만 98명입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5.9% 늘었는데, 지난 2010년 8월 6.1%를 기록한 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증가폭도 2개월 연속 1천명대를 이어갔는데요.

코로나19로 미뤄졌던 혼인 건수가 지난 2022년 하반기부터 회복하며 출생아 수가 반등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연간 0.7명대까지 추락한 합계출산율이 바닥을 다진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앵커] 

결혼도 많이 늘었다고요? 

[기자] 

8월 혼인 건수는 1년 전보다 20% 늘어난 1만 7천527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른바 '결혼 비수기'인 8월 중에서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입니다. 

지난해 혼인 건수가 급감한 기저 효과뿐 아니라 결혼장려금, 주택 정책대출 등의 영향으로 해석됩니다. 

통계청은 "30대 초반(30~34세) 혼인이 크게 늘었다는 점에서 정책 영향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지난달 실시한 인식조사 결과 미혼남녀의 결혼 의향이 특히 30대 여성에서 크게 늘기도 했습니다. 

고령화와 폭염 영향에 8월 사망자 수는 3만 2천244명으로 5.6% 증가했습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는 1만 2천146명 자연 감소해 4년 10개월째 줄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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