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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대출 받기 더 어려워진다

SBS Biz 우형준
입력2024.10.23 14:50
수정2024.10.23 16:23

[앵커]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여파로 은행 대출 문턱이 연말까지 계속 높아질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형준 기자, 은행들이 연말까지 주택 관련 대출 심사를 더욱 깐깐하게 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고요? 

[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조사 결과 국내 18개 은행의 여신 담당자들은 4분기 중 가계에 대한 대출태도를 강화하겠다고 응답했습니다. 

올 4분기 가계의 주택 관련 대출에 대한 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28포인트로 집계됐는데요.

지수가 0을 밑돌면 대출 태도 강화를, 웃돌면 완화를 의미합니다. 

3분기 -22포인트에서 더욱 강화됐는데, 이는 2021년 4분기 -35포인트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앵커] 

일반 대출도 더 조일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고요? 

[기자] 

가계의 일반대출에 대한 태도도 4분기 -17포인트로 전망됐습니다. 

1분기 -6포인트, 2분기 -14포인트, 3분기 -25포인트에 이어 4분기 연속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은은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인 DSR의 신용대출 확대 적용 등 지속적인 가계부채 관리로 강화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기업대출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늘어날 전망인데요.

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상 대출태도지수는 4분기 3포인트로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반면 대기업은 -3포인트로 다소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4분기 신용위험은 기업과 가계 모두 높은 수준을 지속할 거란 전망인데요.

기업의 신용위험은 중소기업 중심의 업황 부진으로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고, 가계 역시 소득 여건 개선 지연에 따른 신용위험에 대한 경계감이 계속될 거란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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