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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전망 극과극…JP모건 "연 11% 오른다" VS. 골드만 "3% 그칠 것"

SBS Biz 송태희
입력2024.10.23 13:12
수정2024.10.23 13:21

[뉴욕의 JP모건 본사 (AFP=연합뉴스)]

미국 대형 투자은행 JP 모건은 향후 미국 주식시장이 지난 1957년 이후 기록했던 연 11%의 장기적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전날 골드만삭스가 내놨던 연평균 3% 상승 전망과는 많이 다른 예측입니다. 
    
현지시간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P모건 체이스 자산관리팀은 뉴욕 주식시장 대표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1957년 처음 만들어진 이후 2023년까지 기록했던 연평균 상승률 11%를 앞으로도 장기적으로 따라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최근의 상승세를 주도한 대형주도 향후 10~15년 동안 투자자들의 지지를 받아 연평균 6.7%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JP 모건은 미국 주가가 그동안 많이 올라 기업 수익과 비교했을 때 비싼 것은 사실이지만 결국 수익 대비 주가는 하락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했지만, 견고한 펀더멘털이 이를 보완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JP 모건의 모니카 이사르 포트폴리오 설루션 글로벌 책임자는 "우리가 기업 주가 하락 요인을 감안하고 있다는 것을 투자자들이 이해해주었으면 한다"면서 "주가 하락 요인은 향후 10년간 거시경제 및 기업 펀더멘털의 개선으로 상쇄될 것이며,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자신 있게 주식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또 다른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21일 낸 보고서에서 미국 증시가 지난 10년간 누려왔던 장기 강세장은 끝났으며 향후 10년간 평균 주가 상승률은 연평균 3%에 그쳐 채권 수익률을 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이미 주가가 많이 올랐고 국채 수익률도 높은 수준이어서 투자자들이 채권 및 기타 자산으로 눈을 돌릴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10년 뒤인 2034년 S&P 500지수의 투자 성과가 미 국채 수익률에 뒤질 확률이 72%이며,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할 확률이 33%나 된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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