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환율 요동…토스뱅스 외화통장 경쟁 불 지핀다

SBS Biz 김성훈
입력2024.10.23 11:19
수정2024.10.23 11:54

[앵커]

미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외환시장 변동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환차익에 관심을 갖는 일명 '환테크족'이 늘자, 인터넷은행인 토스뱅크도 이를 겨냥한 서비스를 준비 중입니다.

김성훈 기자, 토스뱅크가 내놓을 서비스가 구체적으로 어떤 건가요?

[기자]

토스뱅크는 다음 달 20일부터 외화통장의 '외화 모으기' 기능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외화 모으기는 증권사들의 주식 모으기처럼, 일정한 기간과 환율, 화폐를 설정해 놓으면 자동으로 환전해 주는 서비스인데요.

현재는 매수만 가능하지만, 다음 달부터는 자동 매도 기능도 지원합니다.

또 매일 오전 10시에 설정한 조건이 맞을 때 기능이 구현되고 있는데, 앞으로는 24시간 작동돼 조건을 충족하면 실시간 환전이 가능해집니다.

아울러 서비스 적용 시점도 다음 날에서 당일로 앞당겨집니다.

토스뱅크 측은 이용자 편의를 위해 기능을 개선했다는 설명인데요.

외화를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하는 환테크족을 겨냥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앵커]

그만큼 재테크 수단으로 관심이 많아졌다는 이야기겠지요?

[기자]

중동 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최근에는 미 대선도 환율 변동성을 키우고 있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 시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인한 추가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에 원 달러 환율이 1400원대까지 오를 것이란 관측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8 거래일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이미 1380원대를 돌파했습니다.

이 같은 시장 수요에 시중은행들도 우대 금리와 환율 우대를 앞세워 정기예금 등 외환상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데요.

은행권에선 적은 비용을 들이면서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어 경쟁은 더 가열될 전망입니다.

SBSBiz 김성훈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성훈다른기사
우리銀, 신용대출 갈아타기 우대금리 줄여..최대 1.9%p↑
환율 요동…토스뱅스 외화통장 경쟁 불 지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