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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더 오를 것' 전망, 9개월 만에 제동

SBS Biz 안지혜
입력2024.10.23 11:19
수정2024.10.23 11:42

[앵커] 

이렇게 급변한 물가 상황 속 앞으로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조사도 짚어보겠습니다. 

최근 우리 기준금리가 내려갔는데, 소비자들의 집값 전망은 오히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가에 대한 우려는 여전했는데,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안지혜 기자, 집값 전망은 예상외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6으로 전달보다 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지난 1월 이후 9개월 만에 하락세입니다. 

한은은 가계대출 관리 강화에 따른 아파트 매매 거래 감소와 매매 가격 상승세 둔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는데요. 

다만 그렇다고 소비자들의 집값 기대가 완전히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 지수는 1년 후 주택가격에 대한 소비자 전망을 반영하는 지표로, 100을 웃돌면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가 하락을 예상하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뜻입니다. 

이달 지수인 116은 100을 훌쩍 웃도는 데다 장기평균인 107 보다도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앵커] 

전반적인 소비자심리는 어땠습니까? 

[기자]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달보다 소폭 상승했습니다.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고 기준금리 인하로 내수 활성화 기대가 높아진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되는데요. 

이러한 기대를 반영하듯 금리수준전망 지수(88)는 전달보다 5포인트 하락해 4년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인플레이션 우려는 현재진행형입니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이 2.8%로 전달과 동일했는데요.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 농축수산물(61.2%)이 가장 많이 꼽혔고, 다음으로 공공요금(50.5%)과 석유류 제품(28.3%) 순이었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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