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銀, 주담대 금리 0.2~0.5%p↑…"쏠림 방지"
SBS Biz 정동진
입력2024.10.23 09:50
수정2024.10.23 09:52
BNK부산·경남은행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나란히 올렸습니다.
BNK부산은행은 지난 21일부터 비대면 주담대 우대금리를 0.5%포인트(p) 축소했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우대금리를 내리면, 그만큼 대출금리가 오르는 효과가 있습니다. 부산은행은 지난 8월 말에도 주담대 금리를 0.4%p 인상한 바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자동이체, 인터넷 또는 모바일뱅킹의 이용등록과 송금실적, 신용카드 실적 등 거래실적에 따른 최대 0.5%p의 감면금리 적용을 한시적으로 중단했습니다.
다만 대면 주담대의 경우 우대금리를 0.2%p만 축소했습니다. 금융소비자 입장에서는 영업점 창구에서 접수하는 것이 유리해진 셈입니다.
BNK경남은행도 지난 21일부터 'BNK모바일주택담보대출'의 가산금리를 0.2%p 인상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8월말과 지난달 말 각각 0.2%p, 0.35%p 인상한 데 이은 추가 인상 조치입니다. 가산금리로만 놓고 보면 두 달 새 0.75%p 오른 겁니다.
경남은행은 한시적으로 중단한 수도권 비대면 주담대도 풀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만 영업점 창구를 통한 상품 가입은 중단하지 않았는데, 이는 지방의 부동산 실수요자를 감안한 취지로 풀이됩니다.
금리 인상에 두 은행의 최저금리 수준은 나란히 지난주 3%대 후반에서, 오늘 기준 4% 초·중반대로 뛰었습니다. 오늘 기준 부산·경남은행 주담대 최저 금리는 각 4.33%, 4.17%입니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의 대출제한 조치에 따른 쏠림현상을 대비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며 "연초 계획했던 대출한도 내에서 관리되고 있는 만큼, 지방의 실수요자 위주로 대출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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