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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가 내일(24일)부터 산업용 전기요금을 평균 9.7% 올립니다.

서민경제 부담 등을 고려해 주택용·일반용 전기요금은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한전은 오늘(23일) 누적된 전기요금 인상요인의 일부를 반영하고, 효율적 에너지소비를 유도하기 위한 전기요금 조정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전기를 대용량으로 사용하는 기업의 경우 10.2% 인상되고 중소기업의 경우 5.2% 오릅니다.

산업용 전기요금은 지난해 11월 인상된 이후 11개월 만에 올랐습니다.

산업용 전기를 쓰는 기업은 전체의 1.7%로 전력사용량의 53.2%를 차지합니다.

한전은 국제 연료가격 폭등 등으로 지난 2022년 이후 6차례 요금 인상과 자구노력을 지속해왔지만 2021년부터 올해까지 상반기 누적적자는 약 41조원, 올해 상반기 부채는 약 203조원에 달합니다.

대규모 적자로 지난해 기준 하루 이자비용이 약 122억원 발생합니다.

한전은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미래 첨단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전력망 확충과 정전·고장 예방을 위한 필수 전력설비 유지·보수를 위해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효율적 에너지소비 유도와 안정적 전력수급을 위해서도 요금조정을 통한 가격신호 기능 회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