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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학개미 브리핑] 일본 반도체주, 지난주 ASML 실적 쇼크에 하락세

SBS Biz 윤진섭
입력2024.10.23 07:50
수정2024.10.23 09:33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일학개미 브리핑'- 신재원

오늘(23일) 일본증시는 니케이지수가 38455선으로 어제(22일)보다 0.13% 소폭 오르며 출발합니다.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계속 하락세를 이어갔는데요.

오늘은 이 영향에서 벗어나는 모습 보여주고 있습니다.

토픽스도 2656선으로, 0.17% 상승 출발했고요.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로 오늘 문을 열었습니다.

그럼 지난주 일학개미의 거래내역 살펴보시죠.

5위는 '도쿄일렉트론'입니다.

ASML의 칼바람을 지난주 일본증시도 피해 가지 못했습니다.

이 충격으로 일본 반도체 관련주도 크게 떨어졌는데요.

특히 도쿄일렉트론은 무려 9% 넘게 급락했는데, 이에 일학개미가 저가매수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미국 정계에서, 일본 반도체 제조 장비의 대중국 수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앞으로의 흐름 지켜보셔야겠습니다.

4위는 '패스트리테일링'입니다.

유니클로로 유명한 기업이죠.

이 유니클로가 질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3년 연속,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는데요.

창립 40년 만인 올해, 2024 회계연도 연간 매출액이 처음으로 3조 엔을 돌파했습니다.

북미와 유럽 시장의 성장세 덕분인데요.

이처럼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의 2배 가까이 되면서 이제 진짜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났다는 평갑니다.

2위는 '산리오'입니다.

최근 가방에 키링을 다는 게 유행인데요.

그중 헬로키티 인형이 눈에 많이 띕니다.

올해 50번째 생일을 맞은 이 헬로키티를, 바로 산리오에서 만들었는데요.

헬로키티 말고도 마이멜로디와 쿠로미 등의 전세계적인 인기 덕분에, 산리오 주가가 최근 저점 대비 10배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젊은 경영진을 앞세워서, 라이선싱과 전자상거래 사업을 확대하며 수익성은 물론 해외 시장까지 잡았는데요.

이에 일학개미가 거센 매수세 보였습니다.

이어서 일본증시에서 주목받았던 이슈들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소니'와 '혼다'가, 일본 업체 중에선 처음으로 전기차에 인공지능을 탑재합니다.

2026년에 미국과 일본에서 출시 예정인 전기차 아필라에 적용될 예정인데요.

독자개발한 운영체계로 AI를 탑재해서 자율주행 성능을 높이겠단 계획입니다.

현재 자율주행차에선 사람이 기능별로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운전을 제어하는데요.

그러나 AI를 활용하게 되면, AI가 주행 데이터를 계속 배워서 운전 기능 향상 속도가 올라갑니다.

또 고가 센서 등을 줄여 비용도 억제할 수 있습니다.

이미 미국에선 테슬라가 전기차에 AI를 탑재하고 있고, 중국 비야디도 화웨이와 손잡고 올해 안에 AI 탑재 전기차를 출시하는 만큼, 일본도 발 빠르게 나섰단 평갑니다.

다음은 '도쿄메트로' 소식입니다.

도쿄 도심에서 지하철 노선 9개를 운영하는 도쿄메트로가, 오늘 일본증시에 상장됐습니다.

민영화된 지 20년 만인데요.

IPO 규모는 지난 2018년 소프트뱅크 이후 최대입니다.

주당 공모가는 1200엔인데, 이에 따라 이번 상장으로, 3486억 엔을 조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시총도 7천억 엔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도쿄메트로는 채권처럼 매수할 수 있는 주식으로, 배당률이 최대 3.6%인데 일본 내 다른 철도회사보다 높습니다.

안정적으로 실적을 내고 있는 점도 매력 요소로 꼽히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도쿄일렉트론'입니다.

지난주 브리핑에서 소개해 드렸던 도쿄일렉트론의 화성 R&D 센터가 18일부터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반도체 제조 기술 분야에 최대 250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가 이뤄질 예정인데요.

이와 함께 800명 정도의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세 번째 센터인 이곳은, 앞으로 맞춤형으로 고객의 웨이퍼를 가공하고, 또 공정기술을 개발하는 역할을 담당하는데요.

이번 센터를 거점으로 3자 협력 연구 방안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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