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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슈] 북한, 러시아에 특수부대 병력 파병…방산주 강세

SBS Biz 윤진섭
입력2024.10.23 07:50
수정2024.10.23 09:51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기업이슈' - 최주연

어제장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 트럼프 재선 가능성 2차전지주 줄약세

어제(22일) 코스닥은 이차전지주가 크게 약세를 보이면서 3% 가까이 밀려났습니다.

지난주에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이버캡'이 공개된 후부터 2차전지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는데요.

최근에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낙폭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당선 시 전기차 보조금 정책인 인플레이션감축법을 폐지하고, 미집행된 예산도 철회하겠다고 언급했기 때문에 재선에 성공할 경우 캐즘에 빠진 전기차 수요 회복이 더 늦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전문가들은 미국에 대규모 공장을 지어 놓은 현대차그룹과 배터리 3사인 LG에너지솔루션, SK 온, 삼성 SDI등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면서 IRA 보조금을 빼면 사실상 적자라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관련주들이 크게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 북한 러시아 파병 방산주 강세

북한이 러시아에 군인을 파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방산주가 들썩였습니다.

국정원에 따르면 최근 북한은 1만 2천 명 규모의 병력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하기로 하고 1차로 1500명의 특수부대 병력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보냈다고 하는데요.

그동안 북한은 러시아에 인명 살상 무기를 지원했지만 이번에는 군 병력까지 파병하면서 실질적으로 전쟁에 참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도 이에 맞대응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포탄 및 살상 무기 등의 지원을 검토하고, 대통령실은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으로 천궁-Ⅱ와 같은 방어 무기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남북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파병까지 결정하면서 국제정세가 더욱 불안해지자 방산주에 수급이 몰렸습니다.

◇ 배당 매력 부각 통신주 주목

최근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데 이어 금리 인하기까지 겹치면서 전통적인 배당주로 꼽히는 통신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통상 금리가 떨어져 이자 소득이 감소할 경우, 이는 배당소득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인데요.

증권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통신 3사의 기대배당수익률은 평균 6.5%에 달하며, 주당배당금의 경우 SK텔레콤은 3800원, KT는 2800원, LG유플러스는 650원일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또한 이번 3분기 실적 시즌에 통신업종의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증가한 것도 관련주들에 호재로 작용했는데요.

통신3사의 3분기 영업익 전망치는 KT 클라우드와 KT 에스테이트 등이 호실적을 내면서 한 달 전보다 1.7% 증가했습니다.

이같은 기대감에 통신주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국제유가 급반등 정유주 '들썩'

한동안 약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중동 지역 긴장감이 다시 높아지면서 급반등하자 국내 정유주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며칠 전 국제유가는 팔레스타인의 친이란 무장정파 하마스 수장 야히야 신와르의 사망을 계기로 휴전 협상이 진행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면서 크게 하락했었는데요.

지난 주말 사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자택이 드론 공격을 받는 사건이 일어나면서 휴전에 대한 기대가 금세 사그라들었습니다.

또한 중국 인민은행이 사실상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를 중단기 만기에 걸쳐 모두 25bp씩 낮춘다고 밝히자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는데요.

이에 따라 WTI는 현지시간 21일 기준 전장대비 1.94% 올라 70달러선을 넘겼고, 브렌트유는 1.68% 높아져 2거래일 만에 종가 74달러선을 되찾았습니다.

국제유가가 오르면 정유사 이익도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관련주들이 들썩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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