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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중앙은행 총재 "물가 목표 밑돌아…경제성장 해칠 위험 있어"

SBS Biz 신성우
입력2024.10.23 06:03
수정2024.10.23 06:06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위원인 마리우 센테누 포르투갈 중앙은행 총재는 현지시각 22일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물가상승률이 목표치 2%를 밑돌아 경제성장을 해칠 위험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센테누 총재는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중립금리 수준까지 점진적이고 꾸준하며 예측 가능한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센테누 총재는 유로존 중립금리에 대해 "2% 또는 그보다 약간 낮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중립금리는 경제성장을 자극하지도 둔화시키지도 않는 수준을 말합니다.

또한, 센테누 총재는 "물가가 목표치를 밑도는 게 반대보다 더 위험하다고 본다"며 "유럽 경제는 투자하지 않아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물가상승률에 대해 "2025년 중 목표치에 지속 가능하게 도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종금리에 대한 질문에는 전문가들이 중립금리를 2% 안팎 또는 2.25%로 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ECB는 지난 6월에 이어 지난달, 이달 17일 등 모두 세 차례 정책금리를 인하했습니다. 통화정책 기준으로 삼는 예금금리는 현재 3.25%입니다. 중립금리를 2.0%로 가정하면 추가 금리인하가 남은 셈입니다.

9월 유로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년 전 대비 1.7%로 3년 4개월 만에 목표치 2.0%를 밑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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