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美, 세계 경제 성장 주도…하강 위험은 여전"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이한나
입력2024.10.23 05:51
수정2024.10.23 06:17

[앵커]

보신 것처럼 IMF는 전 세계 주요 국중 미국의 성장률을 특히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미국이 다시 글로벌 경제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그럼에도 세계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을 리스크는 뭔지 이한나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이 기자, 먼저 미국만 나 홀로 잘 나가는 이유, 뭡니까?

[기자]

국제통화기금, IMF는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에서 이뤄진 대규모 투자가 생산성 향상에서 임금 상승 등으로 이어지면서 미국 경제가 세계 선진 경제를 다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유럽 국가들과의 비교도 나왔는데요.

EY컨설팅은 유럽 국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에 타격받았지만 미국은 지역적으로 떨어진 데다 독립적인 에너지 수급으로 전쟁의 영향을 덜 받았다고 봤습니다.

EY는 또 "인구 증가→투자→생산성 등을 고려할 때 미국 경제 성장 전망은 유럽의 2배에 달한다"며 미국의 젊은 층 인구와 높은 경쟁력을 강조했습니다.

IMF가 전망한 올해 성장률의 경우 유로존은 0.8%로 0.1% 포인트 낮춘 반면 미국은 2.8%로 0.2% 포인트를 올렸습니다.

[앵커]

글로벌 경제에 대한 IMF의 평가를 면밀히 보죠.

물가는 잡았다면서도 경계해야 할 요인들은 곳곳에 있는 것 같아요?

[기자]

IMF는 보고서에서 "전 세계의 인플레이션과 전쟁은 거의 승리했다"고 선언하면서도 당면한 문제들이 쌓여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먼저 시장 불안 요인이 있는데요.

IMF는 일본 금리 인상에 따른 돌발적인 엔캐리트레이드 철수와 예상보다 취약한 미 노동 지표가 촉발했던 8월 시장 매도세가 지금은 안정됐지만 우려는 남아있다고 지적했고요.

지정학적 긴장 고조 요인도 있습니다.

중동 지역 갈등, 가팔라지는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 그리고 보호무역주의 대두 등이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요인들로 지목됐습니다.

이런 불안 요인들로 인해 IMF의 장기 전망은 밝지 않은데요.

IMF는 2029년 세계 경제 성장률은 3.1%에 그쳐 수십 년 만에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봤습니다.

[앵커]

고물가로 인한 고통이 지속될 것이란 경고도 나왔죠?

[기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물가 상승 때문에 모두가 느끼는 고통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세계 경제가 꽤 잘 작동하고 있지만 우려 요인들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세계 경제에 비해서 무역이 약간 느리게 성장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이한나 기자, 잘 들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한나다른기사
로이터 "美 전국단위 여론조사, 해리스 46% vs 트럼프 43%"
"美, 세계 경제 성장 주도…하강 위험은 여전" [글로벌 뉴스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