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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종이 영수증만 환불 가능"

SBS Biz 김한나
입력2024.10.22 17:44
수정2024.10.22 19:02

[앵커] 

앞서 저희가 애플의 최신폰인 아이폰 16에서 갑자기 전원이 꺼졌다 켜지는 '패닉풀' 현상이 벌어져,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린 바 있죠. 

일부 소비자들이 환불을 요청했지만, 애플 측은 종이 영수증이 없으면 환불을 거절하는 방침을 고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한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애플 아이폰 16을 구입한 서준원 씨는, 전원이 꺼졌다 커졌다 하는 '패닉풀' 현상이 나타나 애플코리아 측에 환불을 요청했는데 거절당했습니다. 

애플 공식 판매처 '프리스비' 온라인 몰에서 아이폰을 사 종이 영수증을 못 받은 서 씨는 환불 과정에서 신용카드 전표를 제시했는데 애플코리아는 '신용카드 전표만으로는 구매한 제품을 확인할 수 없다'며 환불을 거절했습니다. 

[서준원 / 아이폰16 프로맥스 구매자 : 신용카드 매출전표는 가격만 나오고 주문 상품이 잘려 있잖아요. (애플 측에서) 영수증이 없으면 계속 환불이 안 된다 말씀을 하셔 가지고. (제가) 프리스비에 요청을 해서 (종이 영수증을) PDF로 직접 만드셔서 보내주신 거예요.] 

애플코리아는 프리스비가 서 씨에게 만들어 준 종이 영수증을 받고 나서야 환불을 진행했습니다. 

[이영애 /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 : 환불을 지연시키거나 환불을 받지 않게 하려는 일종의 방해라고 (생각합니다). 업체 측에서 식별 번호를 넣든지 구별 번호를 지어서 거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바꾸는 게 맞는 거죠. 소비자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잖아요.] 

애플은 패닉풀 현상이 나타나 환불을 원하는 일부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는 것과 관련해 "밝힐 수 있는 입장이 없다"라고 전했습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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