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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더 오른다’…10월 주택가격전망지수 9개월만에 상승세 꺾였다

SBS Biz 문세영
입력2024.10.22 16:40
수정2024.10.23 06:00

1년 후 집값이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는 소비자가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줄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3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6으로, 전달보다 3포인트(p) 떨어졌습니다.

지난 2024년 1월(92) 전달보다 1p 하락한 이후 2월에도 92를 유지하다가, 3월 95, 4월 101까지 두 달 연속 상승했습니다. 이후 한 달간 101을 유지한 다음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달에는 119까지 치솟아 2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전망을 반영합니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하락을 예상하는 소비자보다 더 많다는 뜻입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가계 대출 관리가 강화되면서 아파트 매매 거래 감소, 매매 가격 상승세의 둔화 등으로 전망이 하락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월 101.7로 전달보다 1.7p 상승했습니다.

한은은 물가 상승세가 둔화했고,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내수 활성화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지수는 지난 5월 98.4에서 6월 100.9로 올라선 뒤 7월 103.6까지 상승했으나, 8월 100.8로 떨어진 이후, 9월에는 100선까지 내렸다가 다시 10월에 101.7까지 오른 겁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입니다.

지수가 100보다 크면 소비자의 기대 심리가 장기평균(2003∼2023년)과 비교해 낙관적이라는 뜻이고,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입니다.

9월과 비교해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현재생활형편(90)은 전달과 동일했습니다.

생활현평전망(96), 현재경기판단(73), 향후경기전망(81)은 각각 2씩 올랐고, 가계수입전망(99), 소비지출전망(109)은 1씩 올랐습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우리나라와 미국 통화정책 기조 전환과 물가상승률 둔화세에 EK라 시장금리 하락 기대감 등으로 5p 떨어진 88로 집계됐습니다.

향후 1년간의 물가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 역시 2.8%로 전달과 동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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