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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중앙회, Sh대부 설립…"3천억원 부실채권 정리"

SBS Biz 정동진
입력2024.10.22 14:51
수정2024.10.22 15:02

[수협 로고 (사진=연합뉴스)]

수협중앙회는 전국 수협 회원 조합의 부실채권을 정리하기 위한 자회사 설립을 추진한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역 수협의 부동산 대출 연체율은 지난 6월 기준 7.38%로, 시중은행보다 현저히 높은 연체율을 기록 중입니다. 이에 지난 국정감사에서는 수협이 하루 빨리 부실채권 감축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에 수협중앙회는 오늘 이사회를 열어 전국 90곳 수협 회원 조합의 부실 채권을 매입·추심하는 자회사 'Sh대부'(가칭) 설립을 위해 자본금 출자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그리고 수협중앙회는 대부업 등록 절차에 착수하고 올해 안에 조합의 부실 채권 정리에 나설 계획입니다. 

수협중앙회는 새로 설립될 자회사의 자본금으로 500억원을 출자합니다. 그리고 Sh대부는 수협중앙회 출자에 더해 수협중앙회와 수협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3천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정리할 계획입니다. 자산건전성을 높여 대외신용도 악화 우려를 잠식시키기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회원 조합을 대상으로 연초에 수요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3천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정리하는 것을 우선 목표로 잡았다"면서 "조합으로부터 의뢰받은 부실채권을 매입한 뒤 추심이나 경공매 등 회수 절차를 거쳐 연체 감축을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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