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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MBK에 책임 물을 것"

SBS Biz 신채연
입력2024.10.22 14:51
수정2024.10.22 15:56

[앵커]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마감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공개매수 종료를 앞두고 고려아연이 오늘(22일)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신채연 기자, 고려아연이 어떤 이야기를 했나요? 

[기자] 

고려아연은 어제(21일) 법원이 '고려아연 자사주 취득금지' 2차 가처분 신청에 대해서 기각 결정을 내린 만큼 MBK파트너스, 영풍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박기덕 / 고려아연 사장: (MBK·영풍이) 일방적 주장을 유포하며 시장에 온갖 불확실성과 혼란을 불어넣어 MBK의 공개 매수에 응하도록 유인하고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은 주가 조작, 사기적 부정 거래 등 시장 교란 행위에 해당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영풍정밀 공개매수에 성공했습니다. 

최 회장 측이 설립한 제리코파트너스의 최대 매수 목표치 중 99.6%가 청약해 최 회장 측은 사실상 목표 물량을 모두 채웠습니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해 이번 분쟁의 승부처 중 하나로 꼽힙니다. 

[앵커] 

신 기자, 고려아연 공개매수가 성공하더라도 장기전은 불가피하다고요? 

[기자] 

고려아연과 MBK·영풍 모두 지분의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공개매수가 끝나더라도 장내 매수와 우호 지분 확보를 위한 경쟁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MBK 측은 공개매수를 통해 고려아연 지분 5.34%를 추가로 확보했는데요.

이에 대해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은 "5.34% 지분에 법적 하자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MBK 측과 지분 격차가 많이 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우호 지분 이탈 우려와 관련해선 "전혀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오후 3시 기준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 대비 0.34% 하락한 87만 4천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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