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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카카오…구원투수 등판한 AI

SBS Biz 이민후
입력2024.10.22 14:51
수정2024.10.22 15:55

[앵커] 

카카오가 2년 간 준비해 온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총수 구속 사태와 실적 부진을 겪는 상황에서 AI가 구원투수가 될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이민후 기자입니다. 

[기자] 

카카오가 내놓은 AI 챗봇 서비스 '카나나'입니다. 

그룹 채팅방에서 '카나'라는 AI에 회식날짜를 물어보니 다음 주 수요일이라고 답을 해주고 가보지 않은 장소를 추천해 달라고 하니 새로운 음식점을 추천해 줍니다. 

[정신아 / 카카오 대표 : 카카오는 생성형 AI 시대에서도 관계라는 카카오의 차별적 자산을 활용하여 서비스 중심의 AI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연말 사내 테스트 버전 출시를 시작으로 빠르게 개선해 나가면서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AI 개발과 관련해 조직변동과 잡음이 잦았던 카카오는 사법 리스크가 맞물리며 경쟁사인 네이버와 비교해 뒤쳐졌고 이는 3분기 실적에서 드러날 전망입니다. 

동시에 B2C 서비스인 '카나나'의 수익모델을 구체화하는 것도 남은 과제입니다. 

[최병호 / 고려대 인공지능연구소 교수 : 전 세계적으로 이런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으로 B2C에서 수익을 내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카카오가 서비스한다고 했을 때 B2C가 유료화될 가능성이 별로 없는 거예요. 그럼 이제 B2B로 돈을 벌어야 되는데 애매하죠.]

총수가 구속된 초유의 사태에 더해 주요 계열사에 대한 과징금 철퇴 등 악재가 쌓인 가운데 내년 구체화될 AI 서비스가 카카오의 미래 역량을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입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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