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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지면 조심해야 하는 '이것'…"야외활동 주의하세요"

SBS Biz 신다미
입력2024.10.22 13:51
수정2024.10.22 14:26

[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

질병관리청은 올해 42주차(10월 11∼16일) 쯔쯔가무시증 주요 매개체인 털진드기 발생이 증가하기 시작했다며 야외 활동 시 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질병청에 따르면 쯔쯔가무시증을 옮기는 털진드기 지수는 올해 41주(10월 3∼10일) 0.17에서, 42주차 0.29로 높아졌습니다.

올해 42주차 털진드기 지수(0.29)는 지난해 42주차(0.91)보다 낮지만, 앞선 3년(2020∼2022년) 42주차 평균(0.28)보다는 높습니다.

털진드기 증가는 최근의 기온과 관련이 있습니다.

털진드기는 기온이 18도 이하일 때 증가하기 시작해 10∼15도에서 왕성히 활동합니다. 기온이 10도 아래로 떨어지면 다시 감소합니다.

이에 따라 털진드기는 9월 말부터 10월 초(40∼42주)에 증가하기 시작하고, 환자는 10월 중순부터 11월 중순(43∼47주)까지 큰 폭으로 늘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을 보유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입니다.

쯔쯔가무시증의 잠복기는 10일 이내이며, 진드기에게 물린 부위에 검은 딱지가 관찰됩니다. 발열과 오한, 근육통, 발진,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치명률은 0.1∼0.3%입니다.

국내 쯔쯔가무시균을 옮기는 털진드기는 활순털진드기, 대잎털진드기, 수염털진드기, 동양털진드기, 반도털진드기, 사륙털진드기, 조선방망이털진드기, 들꿩털진드기 등 총 8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작년 감시 결과 남부와 서부, 북부 일부에서 활순털진드기가, 중부와 북동부 지역에서 대잎털진드기가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추수기와 가을 단풍철에 털진드기와 접촉 확률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야외활동 시에는 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 옷을 착용하는 등 예방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쯔쯔가무시증은 감염 초기에 항생제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므로, 야외활동 후 진드기에 물린 자국기 관찰되고 10일 이내에 발열·발진 등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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