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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간거래 차질 여파…NH·삼성·KB證 분쟁조정 '쑥'

SBS Biz 지웅배
입력2024.10.22 11:20
수정2024.10.22 11:53

[앵커]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오류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3분기 증권사들 분쟁 조정 건수가 급증했습니다.

지웅배 기자, 얼마나 늘어났나요?

[기자]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분기 들어 건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NH투자증권입니다.

3분기까지 누적 214건에 달했는데요.

1, 2분기 합쳐서 58건에 그쳤던 걸 감안하면 석 달 만에 150여 건 급증한 셈입니다.

삼성증권과 KB증권도 적잖이 늘었습니다.

3분기 170건, 160건으로 집계됐는데요.

전분기보다 각각 77건과 52건 증가했습니다.

지난 8월 초 거래량 폭증으로 미국 주식 주간거래 주문이 취소된 바 있는데요.

그 여파로 정규장까지 제동이 걸린 증권사들 분쟁조정 건수가 급증했습니다.

[앵커]

다른 대형 증권사들도 증가했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같은 기간 키움증권이 8건에서 75건으로 가장 많이 늘었는데요.

금투협회 집계 기준이 분쟁조정국으로 배정된 건수에서 전체 금감원에 접수된 건수로 변경됐기 때문입니다.

다만 해당 기준은 전 증권사가 동일합니다.

이 밖에도 한국투자증권이 유일하게 300 건대를 기록했고, 미래에셋이 230여 건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상반기엔 홍콩 ELS 손실 사태에 이어 하반기에는 미 주간거래 서비스 오류 여파로 몸살을 앓는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금감원은 이번 미 주간거래 중단 사태를 민원총괄국에서 분쟁조정국으로 이관했으나, 보상 여부를 두고 입장 차이가 여전해 결론이 나오기까진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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