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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정 공정위원장 "업비트 독점 관련 조사"…이유는 바로 이것

SBS Biz 김동필
입력2024.10.22 11:20
수정2024.10.22 11:50

[앵커]

국내 가상자산 시장을 업비트가 독점하고 있다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죠.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이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동필 기자, 어제(21일) 국정감사에서 나온 발언이죠?

[기자]

어제 국회 정무위원회는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를 했는데요.

업비트의 독점적 구조를 지적하는 김현정 의원의 질의에 "조사해 보겠다"라고 답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현정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연으로 환산하면 1조 5천억 원 이상을 수수료로만 버는 건데, 이런 독점적 구조거든요. 공정위에서 독과점 조사 및 조치가 필요해 보이는데 어떠세요?]

[한기정 / 공정거래위원장: "그 부분은 저희가 조사해 보겠습니다. 거래상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앵커]

업비트 독점 지적은 그간 계속돼 왔죠?

[기자]

업비트는 거래량이나 예치금 규모 면에서 다른 가상자산 원화 거래소를 압도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지난 7월 말 기준 이용자 예치금 자료를 보면, 가상자산 시장 총 예치금 5조 원 중 3조 7천억 원이 업비트 제휴 은행인 케이뱅크가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체의 75%가 업비트에 몰려 있는 겁니다.

2위인 빗썸의 농협은행은 1조 원대였고, 코인원의 카카오뱅크도 1천억 원대에 그쳤습니다.

자산 총액도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9조 4천억 원인 반면, 다른 가상자산 원화 거래소 4곳을 합쳐도 5조 원을 넘지 않습니다.

2위 빗썸이 최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따라잡고는 있지만 여전히 차이가 큽니다.

가상자산 시장은 이들 두 업체 점유율이 90%를 넘는 독과점 구조로 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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