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마감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공개매수 종료를 앞두고 고려아연이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신채연 기자, 기자회견에서 무슨 내용 나왔습니까? 

[기자] 

고려아연은 어제(21일) 법원이 '고려아연 자사주 취득금지' 2차 가처분 신청에 대해서 기각 결정을 내린 만큼 MBK파트너스, 영풍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은 "MBK와 영풍이 일방적 주장을 유포하며 시장에 불확실성과 혼란을 불어넣어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했고 MBK의 공개매수에 응하도록 유인하고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은 주가 조작 등 시장 교란에 해당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내놨는데요. 

MBK 측은 어제 법원의 가처분 기각 이후 본안 소송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앵커] 

고려아연의 공개매수 마감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죠. 

고려아연 공개매수가 성공하더라도 장기전은 불가피하다고요? 

[기자] 

고려아연과 MBK·영풍 모두 지분의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공개매수가 끝나더라도 장내 매수와 우호 지분 확보를 위한 경쟁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MBK 측은 공개매수를 통해 고려아연 지분 5.34%를 추가로 확보했는데요. 

이에 대해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은 "5.34% 지분에 법적 하자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MBK 측과 지분 격차가 많이 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우호 지분 이탈 우려와 관련해선 "전혀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11시 30분 기준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 대비 1.71% 하락한 86만 2천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