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현대차, 세계3위 시장 '인도' 상장

SBS Biz 신성우
입력2024.10.22 11:20
수정2024.10.22 11:46

[앵커]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인 인도의 증시에 현대자동차가 상장됩니다. 

신성우 기자, 상장이 임박했죠? 

[기자] 

현대차 인도법인은 조금 뒤인 우리 시각으로 12시 45분부터 현지 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합니다. 

인도 시장 상장은 현대차의 첫 해외법인 상장 사례인데요. 

인도법인 상장 가격은 주당 1천960루피, 우리 돈 약 3만 2천 원으로 현대차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 중 17.5%인 약 1억 4천200만 주가 시장에 나왔습니다. 

앞서 주식 청약 당시 배정 물량의 2배 넘는 수요가 몰리기도 했는데요. 

이번 상장으로 현대차는 약 4조 5천억 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됐습니다. 

[앵커] 

이렇게 첫 해외법인 상장 사례로 인도가 선택된 이유가 뭔가요? 

[기자] 

인도 승용차 시장은 세계 3위 수준이지만 자동차 보급률은 10%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다시 말하면,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이라는 것인데요, 이밖에 중국, 러시아 등 다른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의 침체가 길어지는 것도 현대차가 인도로 눈을 돌리는 이유입니다. 

현대차는 인도 시장에서 점유율 14.7%로 일본 스즈키와 인도 마루티의 합작사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생산 능력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대차 첸나이공장은 지난해 추가 설비 투자를 진행해 생산능력이 증대됐고, 또 지난해 GM으로부터 인수한 푸네공장도 설비 개선을 진행 중입니다. 

여기에 기아 현지 공장까지 합산하면 총 150만 대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되는데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생산 능력 확대 등에 투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현대차는 내년 초 첫 현지 생산 전기차 '크레타 EV'를 출시하고, 2030년까지 5개의 전기차 모델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신성우다른기사
9월 회사채 발행 전월보다 60%↑…주식 발행은 71%↓
현대차, 세계3위 시장 '인도' 상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