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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는 무슨"…60세 이상 취업자, 처음으로 50대 제쳤다

SBS Biz 우형준
입력2024.10.22 11:20
수정2024.10.22 11:44

[앵커] 

고용시장에서는 고령화와 관련된 상징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가 처음으로 50대 취업자를 제치고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우형준 기자, 자세한 수치가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60세 이상 취업자는 지난해 동기 대비 27만 2천 명 증가한 674만 9천 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982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50대 취업자를 뛰어넘었습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이 674만 9천 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50대 672만 명, 30대 547만 3천 명, 20대는 356만 9천 명, 15~19세 14만 2천 명 순으로 청년층은 고용 부진이 이어졌습니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 중 60세 이상 비중도 23.4%로 역대 최고로 50대 취업자를 처음 넘으면서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고령층 창업도 늘었다면서요? 

[기자] 

올해 7월 부동산업을 제외한 창업 기업은 9만 5천 개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 증가했는데요. 

창업주가 60세 이상인 창업기업은 1만 3천 개로 14.6% 증가했습니다. 

지난 7월 창업기업 중 60세 이상 창업기업 비중도 14%로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최고입니다. 

고령층의 취·창업이 심화하면서 정년 이후에도 일자리·창업 경험 등 전문성을 지속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최근 행정안전부와 소속기관에서 근무하는 공무직 근로자의 정년이 만 60세에서 최대 만 65세로 연장되면서 정년 연장 등 계속 고용에 대한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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