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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3분기 어닝시즌 본격 개막…뚝 떨어진 '눈높이'

SBS Biz 조슬기
입력2024.10.22 11:20
수정2024.10.22 12:56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 우리 증시는 어떨지도 전망해 보겠습니다. 

3분기 실적시즌이 본격 개막해 기업 실적에 따른 주가 등락이 뚜렷하게 나타날 시기인데요.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일찌감치 낮아진 모습입니다. 

조슬기 기자, 3분기 실적 시즌 분위기가 어둡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코스피 상장사들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갈수록 쪼그라들고 있어서입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모두 59조 5천30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3개월 전과 비교해 10.99%, 1개월 전과 비교해도 7.66% 줄어든 수치입니다. 

삼성전자가 지난 8일 기대치를 밑도는 잠정 실적을 내놓은 뒤 다른 기업들 전망치도 속속 하향 조정되는 분위기가 뚜렷합니다. 

당장 오늘(22일) 현대건설을 시작으로 내일(23일)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목요일에는 현대차, SK하이닉스, KB금융, 금요일은 기아, HD현대일렉트릭 등 주요 기업 실적이 공개될 예정인데요.

미국에서도 알파벳, 테슬라,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를 이끄는 SK하이닉스의 실적이 악화된 반도체 투자 심리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앵커] 

반대로 실적이 괜찮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없나요? 

[기자] 

투자자들은 가장 최근 실적 전망치가 상향된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1개월 전 실적 전망치가 가장 많이 상승한 업종은 해상운수입니다. 

해운사 HMM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1조 1천400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11%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방산 업종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등 관련 기업들의 수주가 늘어나면서 영업익 추정치가 3% 늘었습니다. 

증권사들도 3분기 깜짝 실적이 기대되는데요.

한국금융지주와 삼성증권, 키움증권의 1개월 전 영업이익 추정치가 각각 16%, 5%, 3% 넘게 상향 조정됐습니다. 

해외주식 투자 열풍에 수수료 수익과 더불어 글로벌 금리 인하 분위기 속 투자 운용 수익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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