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GS, AI 기반 '풍력 발전량 예측' 상용화

SBS Biz 신성우
입력2024.10.22 11:04
수정2024.10.22 11:06

[GS영양풍력발전단지 전경 (GS그룹 제공=연합뉴스)]

GS E&R이 인공지능(AI) 기반 ‘풍력 발전량 예측 솔루션’을 상용화합니다.

GS E&R은 자회사 GS풍력발전을 통해 고도화해 온 풍력 발전량 예측 솔루션을 상용화한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국내 풍력발전단지와 제휴를 넓히고, GS그룹 차원의 가상발전소(VPP) 사업으로 외연을 확장하겠단 복안입니다.

원전, LNG 등 다른 발전원과 함께 전력시장 입찰에 참여하는 재생에너지는 기상 조건과 시간대에 따라 발전량이 불규칙합니다. 이를 정확히 예측하지 못하면 발전기를 추가로 가동하거나 멈춰야 하고, 결국 발전사업자의 수익에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풍력은 태양광 발전보다 발전량 예측이 까다롭습니다. 산악 지형에 위치한 특성상 같은 발전단지 안에서도 발전기마다 위치와 고도가 다를 뿐만 아니라, 바람의 특징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GS E&R은 업계 최초로 풍력 발전량 예측 오차율을 10% 미만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습니다. AI 머신러닝(기계학습) 기법을 활용한 덕분입니다.

지리·지형적 요인, 고도 차이, 지면의 거칠기 등 발전기 주변의 다양한 특성을 수치 예보 모델(WRF)에 반영해 발전기별로 예측을 최적화했습니다.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에 따르면 발전량 오차율이 낮은 사업자는 전력거래소로부터 추가 정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측 정확도가 높아질수록 정산금 수령액도 증가합니다.

또한, 국가 에너지 계획상 2036년경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3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GS E&R의 풍력 발전량 예측 솔루션이 국가 차원의 에너지 안정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GS E&R은 전력계통 효율 개선이 시급한 국내 풍력단지에 예측 솔루션을 제공하며 사업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GS E&R의 풍력 발전량 예측 솔루션은 GS그룹이 전사적으로 실시해 온 DX가 신사업으로 구체화한 사례입니다.

허태수 회장은 "디지털 AI 기술이 현업과 동떨어져 IT 부문만의 전유물이 되어선 안 된다"며 디지털과 AI로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통해 신사업을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신성우다른기사
9월 회사채 발행 전월보다 60%↑…주식 발행은 71%↓
현대차, 세계3위 시장 '인도' 상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