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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장 오늘장] 현대차 인도 법인 상장…자동차 업종에 모멘텀 될까?

SBS Biz 윤진섭
입력2024.10.22 07:55
수정2024.10.22 08:26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어제(21일) 우리 시장, 양 지수 모두 올랐습니다.

외국인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외국인이 순매수하기 시작하니, 지수가 올랐는데 장중에 매수 규모가 축소되는 과정에도 동조화되면서 지수가 살짝 상승분을 반납하며 마무리됐습니다.

외국인 아직까지는 우리 시장에 다시 발 살짝 담근 정도인데요.

외국인 투자자들이 완벽학 시장에 돌아올 날을 기다리며 어제장 복기하겠습니다.

어제 코스피는 0.43% 올라 2604.92포인트 2600에 다시 턱걸이했고요.

코스닥은 0.89% 상승해 759.95포인트였습니다.

양 지수 모두 나흘 만에 반등했는데 외국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었습니다.

수급 상황이 시장에 우호적이었습니다.

유가증권시장 간만에 메이저 수급 주체의 쌍끌이 매수세가 나타났습니다.

외국인, 장중에 순매수 규모를 늘리면서 지수 상승폭을 키웠었는데, 결국엔 186억 원 매수 우위로 거래를 마쳤고요.

기관이 2641억 원 사자세를 이어가며 2600선을 지지했습니다.

개인은 2640억 원 매도 우위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세가 연출됐습니다.

여기서는 외국인이 1575억 원 순매수했고 기관이 146억 원 매수 우위 기록했습니다.

개인만 홀로 1500억 원 팔아치웠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가 확인하시죠.

유가증권시장 시총 7위까지 다 좋았는데, 대장주인 삼성전자만 또 내렸습니다.

삼성전자 0.34% 내려 5만 9000원.

또 52주 신저가입니다.

외국인이 29거래일, 역대 최장 기간 순매도하며 국민주로 불리던 삼성전자는 맥을 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SK하이닉스는 1.92% 반등에 성공하며 19만 원 선으로 올랐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0.2% 강세 삼성바이오로직스 2.92%나 뛰면서 109만 1000원으로 이제 110만 원 선까지 바라보고 있는데요.

생물보안법 통과에 따른 반사 수혜 기대감에 호실적 기대까지 겹친 영향입니다.

현대차도 인도 법인 상장을 앞두고 1%대 반등했습니다.

그밖에 셀트리온이 1.75% 상승했는데 기아와 KB금융은 약세였습니다.

코스닥 시장 시총 상위 종목들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10위권 내에서 삼천당제약이 1.47% 추가적으로 조정을 받은 걸 제외하면 나머지 종목들은 모두 상승했습니다.

특히 헬스케어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는데요.

알테오젠 2.85%, HLB 1.72% 상승했고 리가켐바이오 5.49% 상승세 시현하며 4거래일 만에 반등했습니다.

클래시스, 0.65% 올랐는데 어제 장 마감 후에 회사가 매물로 나온다는 소식이 보도됐습니다.

오늘(22일) 주가에 영향을 주겠으니 참고하시고요.

그밖에 엔켐이 3%대, 반도체 소부장 종목인 리노공업이 1.19% 올랐습니다.

환율이 또 올랐습니다.

정규장 마감 시간 달러 기준 5원 50전 오른 1375원 20전입니다.

두 달 만에 최고치로 최근 계속해서 고점을 높이며 1370전마저 넘겼습니다.

미국 경제가 호조를 보인 영향인데요.

이후 야간거래에서도 고점을 높여가던 환율, 역외환율은 1378원 선까지 올랐습니다.

오늘 외환시장 강세 출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높아진 환율이 우리 시장에는 부담이 되겠습니다.

오늘 시장의 빅 이벤트 중 하나는 현대차의 인도 증시 상장입니다.

현대차 인도법인 상장은 인도 증시 사상 최대 규모로, 앞서 주식 청약에 배정 물량의 2배 넘는 수요가 몰리면서 현대차그룹은 이번 상장으로 약 4조 5천억 원을 조달하게 됐습니다.

국내 대기업이 해외 자회사 지분을 현지 증시에 직상장하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도 현대차를 비롯한 자동차 업종에 모멘텀이 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현대차 인도증시 상장이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나증권은 인도법인 주식 매각대금 중 관련 비용과 제세금을 뺀 약 3조 원 이상의 현금이 현대차로 유입되는데, 이 중 일부가 자사주 매입/소각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도 분석했습니다.

특별 주주환원이 이뤄진다면 현대차 주가 흐름에 긍정적 기여 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31만 원을 제시했습니다.

KB증권은 현대차보다도 부품사인 현대모비스를 탑픽으로 제시했는데요.

KB증권은 이번 3분기 현대차와 기아의 영업이익이 예상을 하회하는 반면 현대모비스의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신규 부품 납품이 증가하고 있고 수주 확대가 가능성이 큰 데다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현대차 인도증시 상장에 실적 발표를 모멘텀 삼아 현대차를 비롯한 자동차 업종이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오늘은 현대차 인도 법인 상장 외에도 두바이와 튀르키예 방산 박람회 개최 소식이 있습니다.

방산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겠습니다.

한편 시간 외 거래에서는 원전과 전고체 배터리 쪽이 강했습니다.

원전은 대통령실이 소형모듈원자로 4개 건설을 연말에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에, 전고체 배터리는 국내 연구진이 전고체 배터리의 안정성을 높일 음극재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주목받았는데요.

오늘 장에서도 관련주들 좋은 흐름 이어갈지 지켜보시죠.

간밤 미 증시는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국채 수익률이 급등한 데 따른 부담감도 있었는데요.

다만 엔비디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신저가를 경신 중인 삼성전자는 또 따로 갈지 흐름 살펴보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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