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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마켓] 엔비디아, 대형 기술주 보합권 움직임 속 나홀로 급등세

SBS Biz 윤진섭
입력2024.10.22 07:55
수정2024.10.22 08:14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사상 최고치 경신하던 다우지수와 S&P500 지수, 숨 고르기 장세를 보였습니다.

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눈치 보기에 나선 건데요.

하지만 엔비디아는 좀처럼 눈치를 보지 않네요.

미 대선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장 흐름 짚어봅니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흐름이 엇갈렸습니다.

다우지수는 0.80%, S&P500지수도 0.18% 하락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7% 올랐습니다.

주요 종목들 흐름 보시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1위부터 5위는 모두 오름세 보였습니다.

특히 엔비디아, 대형 기술주들 실적 발표 앞두고 AI 투자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하면서 간밤에는 무려 4%대 상승 나와줬는데요.

하지만 엔비디아가 다른 반도체 종목들까지 모두 일으켜 세웠냐고 하면, 그건 아닙니다.

마이크론, 퀄컴,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 등 대부분 반도체 업종은 하락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0.15%, 구글과 아마존도 각각 0.45%, 0.04% 상승 마감했습니다.

6위부터 10위도 보시면 메타는 0.23% 하락, 제약 업종에 속하는 일라이릴리는 1.29% 하락했습니다.

테슬라는 실적 발표 앞두고 마진율과 전기차 수요에 주목하면서 매물이 출회되자 0.84%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이밖에 아이온큐, 리제티 컴퓨팅, 퀀텀 컴퓨팅 등 양자 컴퓨터 관련 기업들 상승세가 두드려졌는데요.

AI가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건 '전기'입니다.

AI로 인한 전력 수요 급증과 관련해 해당 산업이 효율을 크게 개선 시킬 수 있다는 분석에 강세 보여왔는데요.

특히 미 자산운용사, 체비 체이스 트러스트가, 아이온 큐에 대해, AI 산업에서 유망한 기업이라며 투자했다는 소식에, 양자 컴퓨팅 관련 기업들이 동반 강세 보였습니다.

미 대선을 앞두고 시장에서는 다시 한번 트럼프 트레이드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10월 중순 이후 트럼프 우위 결과가 치고 올라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요 경합 지역이 트럼프 우위로 전환되면서 선거인단수에 승자 독심을 감안해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관련 이슈가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문제는 트럼프 승리 가능성이 이처럼 높아지면 재정적자 확대 가능성, 즉 법인세 인하 등 세금 정책을 위한 채권 발행이 급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점 때문에 간밤 국채 금리가 급등세 보였습니다.

단기물인 2년물은 4.03%대, 10년물은 4.19%대까지 오르면서 12주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시장에서는 10년물 국채금리가 다시 5%대로 근접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는데요.

최근 미국 경제가 탄탄하다는 신호에, 연준 인사들이 중장기적으로 금리가 빠르게 인하할 것 같지 않다는 발언까지 나오면서 중장기 국채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온 겁니다.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시장에서는 반도체, 바이오, 건설, 리츠 금융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다만 법인세 인하 기대를 반영하면서 대형 기술주는 대부분 보합권에서 움직임 보였고요.

그런 와중에, 엔비디아는 개인들의 옵션 관련 수급과 목표주가 상향 소식 반영하고, 개인들의 FOMO 현상까지 겹치면서 나홀로 급등세를 보인 것도 특징적입니다.

트럼프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과거 2016년과 지금 현재 시장을 비교 분석해 보는 흐름 나오고 있는데요.

차이가 있다면, 그때는 법인세 인하와 경기 회복기가 겹쳐 주식 시장이 크게 상승한 반면, 현재는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이를 이유로 2018년과 시장 흐름을 비슷하게 보는 시각도 일각에선 존재합니다.

한편 컨퍼런스 보드는 미국의 경기 선행지수가 -0.3%에서 -0.5%로 마이너스 폭을 확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경기 우려는 여전히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만약 트럼프 관세 부과 시,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곳이 어딘지 생각해 보면 저희도 긴장되지 않을 수 없겠죠.

유가는 중동의 군사적 긴장감이 다시 올라오면서 급반등했습니다.

WTI 배럴당 70달러선 회복했고, 브렌트유는 배럴당 74달러 선에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트레이드가 다시 부각되면서 시장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대선 불확실성을 실적으로 극복해 낼 수 있을지 지켜보셔야겠습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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