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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MS, '스스로 척척' AI 시스템 공개

SBS Biz 임선우
입력2024.10.22 05:52
수정2024.10.22 06:22

■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MS, '스스로 척척' AI 시스템 공개

MS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AI 시스템, 자율 에이전트를 선보였습니다.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기업 업무시스템 보조 기능으로, 단순 반복작업부터 복잡한 의사결정까지 다양한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는데요.

다음 달 코파일럿 스튜디오에서 맞춤형 자율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는 기능을 미리 보기 형태로 공개할 계획입니다.

MS는 또 이와 함께 클라우드 기반의 자사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인 다이내믹스 365에도 10개의 새로운 자율 에이전트를 추가한다고 밝혔는데요.

잠재 고객을 스스로 조사하고 우선순위를 지정하는가 하면, 이메일을 통해 고객에게 연락하는 과정도 도울 수 있습니다.

사측은 포춘 500대 기업의 절반 이상이 이미 MS 365 코파일럿을 사용하고 있고, 이를 통해 기업들이 비용을 줄이고 창작 기간을 단축시키는 등 업무 성과를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퍼플렉시티, 기업가치 10 달새 15배↑

그런가 하면 AI 검색 시장에서 구글의 대항마로 떠오른 퍼플렉시티는 다시 한번 투자 유치에 나서며 이례적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네 번째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올해 자금조달에 나섰을 때만 해도 기업가치는 5억 달러, 우리 돈 7천억 원 수준으로 평가받았는데, 올여름 30억 달러로 치솟았고, 이번엔 80억 달러, 약 11조 원 이상을 목표로 해 열 달만에 15배 솟구쳤습니다.

퍼플렉시티는 오픈 AI 출신 CEO, 아라빈드 스리니바스가 세운 회사로, 그동안 SK텔레콤과 함께 소프트뱅크,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등이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요.

AI를 기반으로 한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검색 공룡 구글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이처럼 인공지능 광풍 속 AI 혁명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하는 빅테크, 벤처캐피털들이 유망한 스타트업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는 요즘인데요.

올해 들어 전체 펀딩 규모 중 AI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7%로 1년 새 배 이상으로 늘어날 만큼, 인공지능 전성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닌 모습입니다.

◇ 팀 쿡 "애플 인텔리전스 혁신될 것"

혁신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또 있죠.

바로 애플인데요. 뒤늦게 인공지능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여전히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팀 쿡 CEO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의 터치스크린처럼 혁신적이라며, 이미 나의 생활을 바꿔놓았다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이런 기술들이 처음에는 비교적 작고 미미해 보일 수 있지만, 후에 돌아보면 새로운 기술 발전 곡선으로 이동하게 한 중요한 순간이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애플은 다음 주부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선보입니다.

다만 이마저도 모든 기능이 한 번에 제공되는 게 아니라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어서, 지난 6월 열린 개발자회의 때부터 줄기차게 강조됐던 AI 기능은 내년이나 돼야 완전체가 될 것으로 보이고요.

각국 당국의 규제 이슈로 자칫하면 일부 지역에서 출시도 못할 처지에 놓여있습니다.

이를 의식하기라도 한 건지 쿡 CEO는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이 단계적으로 출시되지만 "고객에게 최선의 방법으로 개발됐다"며, "애플의 접근 방식은 다른 회사들과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했는데요.

물론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자신감보다는 다급함이 느껴지는 건 왜일까 싶습니다.

◇ 디즈니, 2026년 새 CEO 발표

디즈니가 새 이사회 의장으로 모건스탠리 CEO를 지낸 제임스 고먼을 선임했습니다.

내년 1월 2일부터 디즈니로 둥지를 옮겨 이사회를 이끌 예정인데요.

회사의 '승계 계획 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는 고먼은, 후임 CEO를 물색하는 작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면서, 내후년 초면 새 CEO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디즈니는 구원 투수로 돌아온 밥 아이거 CEO의 임기가 곧 끝나기 때문에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인데요.

고먼은 각 사업 부문별 수장이자 차기 CEO 후보로 꼽히는 지미 피타로 ESPN 회장과 조시 다마로 디즈니 익스피리언스 회장, 데이나 월든과 앨런 버그먼 디즈니 엔터테인먼트 공동 회장 등 4명과 면담을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새 판 짜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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