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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제 비상에 부양책 총동원…기준금리도 내려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이한나
입력2024.10.22 05:52
수정2024.10.22 06:22

[앵커]

경제성장률 5% 달성 목표에 빨간불이 켜진 중국이 대출우대금리, LPR을 3개월 만에 인하했습니다.

대출금리를 낮춰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는 건데, 시장의 관심은 수요를 활성화할 추가 재정 지출 방안에 쏠립니다.

중국이 어제(21일) 사실상의 기준금리를 내렸죠?

[기자]

중국 인민은행이 대출우대금리, LPR 1년 만기를 3.1%, 5년 만기 3.6%로 전달대비 각각 0.25%포인트씩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LPR은 1년물이 신용대출 등 일반대출, 5년물이 통상 주택담보대출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사실상 기준금리인데요.

지난 8~9월 연속 동결했는데 미국의 빅컷으로 통화 정책에 여유가 생기면서 큰 폭으로 인하를 결정한 겁니다.

중국 정부는 올 3분기까지 경제 성장률이 4.8%에 그치면서 연간 목표치 5% 달성이 위태해지자 각종 부양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앵커]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는데 또 금리를 내릴 예정이라고요?

[기자]

인민은행은 LPR을 낮춘 후에도 추가로 금리 인하를 검토 중입니다.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는 지난 18일 한 포럼 연설에서 연말 전에 지급준비율을 0.25~0.5%포인트 추가 인하하고, 7일물 역레포 및 MLF 금리 각각 0.2%포인트, 0.3%포인트 인하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나 대출 확대 같은 통화·금융 대책뿐 아니라, 정부 차원의 경기 부양책도 기대하는데요.

단순히 금리를 내린다고 침체된 중국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 만큼 직접 내수 활성화 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직접적인 재정 지출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실제로 최근 중국 재정부는 경제 회복을 위해 특별 국채 발행 등 재정정책을 언급했는데요.

이 때문에 이달 말 열릴 예정인 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 특별 국채 발행 규모를 포함한 경기 부양 대책이 확정된 뒤 구체적 수치가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렇게 중국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으면서 철강시장도 비상입니다.

수요가 크게 줄었다고요?

[기자]

중국은 전 세계 철강 수요의 절반을 넘게 차지해 왔는데요.

세계철강협회는 중국의 철강 수요 감소로 올해 세계 철강 소비 중 중국 비중이 50%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협회는 중국 철강 소비량이 4년째 감소해 2024년 8억 6천900만 t이 될 전망이며 나머지 국가 수요는 1.2% 증가해 8억 8천200만 t으로 내다봤습니다.

중국 소비 비중은 2025년 내년에 더 줄어들 전망입니다.

[앵커]

이한나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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