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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양상추 빠졌는데…가격은 '그대로'

SBS Biz 정대한
입력2024.10.21 17:50
수정2024.10.21 18:20

[앵커] 

햄버거와 샌드위치 업체들이 토마토와 양상추 같은 필수 재료들을 빼고 있습니다. 

채소 수급이 어렵단 이유에선데요, 채솟값이 오른 면도 있지만, 재료가 빠져도 가격은 그대로여서 소비자들의 불만도 나옵니다. 

정대한 기자입니다. 

[기자]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서브웨이는 기본크기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토마토를 3장에서 2장으로 줄였습니다. 

이상 기후로 수급이 어렵다는 안내문도 붙이긴 했지만 소비자들은 아쉬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현주 / 경기도 하남시 : 토마토가 약간 상큼한 그런 맛이 있어서 저는 꼭 추가를 해서 먹는데…그게 빠지는데 가격은 동일하면 안 먹을 것 같긴 해요.]

맥도날드도 마찬가집니다. 

수급 문제로 토마토가 메뉴 이름에 들어가는 버거를 포함해 당분간 토마토를 빼기로 했습니다. 

양상추 수급이 비상인 롯데리아는 양배추를 섞어 쓰고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토마토 소매가격은 1년 전보다 52%, 양상추도 평년 대비 77% 올랐습니다. 

채솟값이 오른 건 맞지만, 맥도날드는 지난 5월, 롯데리아는 8월 잇달아 가격을 올린 만큼 볼멘소리도 나옵니다. 

[이은희 /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은 올랐는데 토마토는 빠지고 양상추도 적게 들어가고. 이건 굉장히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어떤 신뢰도라든가 호감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배춧값도 9천 원대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다가오는 김장 우려도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다음 주중 김장재료 수급 안정 대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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