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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이중근 부영 회장 "75세는 돼야 노인이라고 생각"

SBS Biz 윤지혜
입력2024.10.21 17:46
수정2024.10.21 18:47

제19대 대한노인회장으로 취임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법적 노인 기준 연령을 현행 65세에서 75세로 높이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중근 회장은 2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노인 문제 해결과 대한노인회 발전을 위한 4가지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노인 연령 상향 조정, 재가임종 제도 추진, 인구부 신설, 대한노인회 중앙회관 건립·봉사자 지원 등입니다.

이 회장은 "현재 노인 인구는 1000만명이지만 2050년에는 2000만명이다. (2050년) 나머지 인구 3000만명 중 20세 이하 1000만명을 뺄 경우, 남은 중추 인구 2000만명이 2000만 노인 복지에 치중하면 생산 인구가 없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노인 인구 관리를 위해 65세인 노인 연령을 연간 1년씩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해 75세 정도로 높이는 걸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년 연장, 임금 피크제 등이 같이 따라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노인이 생산인구로 남아있으면 노인 부양·연금을 비롯한 여러 초고령화 문제를 푸는 데 도움이 될 거라는 분석입니다.

이 회장은 "65세 중에 '나 노인이다' 하는 분은 거의 없을 것"이라면서 "노인 연령 상향 속에 정년 연장, 임금 피크제가 되면 노인들이 생산직에 참여하면서 사회적 완충 역할을 할 거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가에서 정년 연장 제도를 도입한다면, 정년 연장 첫해(65세)에는 정년 피크 임금의 40%를 받고, 10년 후인 75세에도 20% 정도를 받도록 해 생산 잔류기간을 10년 연장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회장은 지난 8월 선거에서 대한노인회장으로 선출됐습니다. 임기는 4년입니다.

지난 17대 회장직을 역임한 데 이어 두 번째로 회장 업무를 맡게 됐습니다. 이 회장은 "노인들이 후손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장대하다"면서 "후손들을 생각하는 단체로 대한노인회를 육성하고 국가에 기여했으면 좋겠다 해서 다시 회장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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