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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저축은행, 신용등급 'BBB+'→'BBB' 하향

SBS Biz 김성훈
입력2024.10.21 17:45
수정2024.10.21 17:46

저축은행의 신용등급 하락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기업평가는 오늘(21일) 모아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을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기평은 등급 조정의 이유로 ▲ 대손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저하 ▲ 부동산 관련 대출과 개인 신용대출 관리 부담의 지속 등을 꼽았습니다. 

한기평에 따르면, 모아저축은행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2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90억원)보다 대폭 감소했습니다.

영업환경이 악화하며 대출채권이 감소하고, 부동산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충당금 적립 부담이 증가하며 영업이익이 축소된 영향입니다. 

한기평은 모아저축은행의 부동산 관련 대출에 대해서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는 줄었지만, 건전성이 큰 폭으로 저하돼 관리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며 "주택 가격 하락, 공사비 인상, 미분양 증가 등에 따른 사업성 저하로 부실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개인신용대출에 대해선 총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중(21.1%), 중·저신용자 비중(59.6%)이 여전히 높아 건전성 관리 부담이 높은 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기평은 "모아저축은행은 영업환경 악화로 자산 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해 시장점유율이 하락한 상태"라며 "올해 4분기 이후 외형 확대를 재개할 계획이지만, 단기간에 2023년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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