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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유증 위축에 9월 주식발행 6건 그쳐…시설투자용 회사채 0건

SBS Biz 김동필
입력2024.10.21 16:16
수정2024.10.22 06:00


지난달 주식 발행 규모가 70%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가 크게 위축된 영향인데, 빚을 갚는 '차환' 용도 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기업들의 직접금융을 통한 자본조달 규모는 증가했습니다.

오늘(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4년 9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9월 주식 발행 규모는 1천111억 원으로 전월대비 2천726억 원, 71% 감소했습니다.

8월에 이어 9월까지 두 달 연속 70%대 감소하면서 주식 발행 규모는 7월 1조 5천억 원대에서 1천억 원대로 축소됐습니다.

금감원은 "IPO 건수와 건당 규모 모두 전월보다 감소했다"라면서 "건당 규모는 전월 235억 원에서 155억 원으로 줄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9월 유상증자도 2건, 493억 원으로 전월보다 66.8% 감소했습니다.

대기업 유상증자가 부재한 가운데, 중소기업 유상증자 규모가 662억 원에서 493억 원으로 줄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대부분 빚갚는 용도…시설 자금 용도 전무
9월 중 회사채 발행규모는 31조 5천354억 원으로 전월대비 11조 8천872억 원, 59.9% 증가했습니다.

일반 회사채는 3조 710억 원으로 전월보다 119.8% 많아졌습니다.

용도별로는 차환 용도 발행이 2조 7천960억 원으로 91%를 차지했고, 운영자금 용도 발행은 2천750억 원으로 9%였습니다.

시설 자금 용도는 전월에 이어 하나도 없었습니다.

금융채는 26조 7천643억 원으로 전월보다 9조 9천352억 원, 59% 늘었습니다.

금융지주채가 전월보다 9천90억 원, 146.6% 증가한 1조 5천290억 원 발행됐고, 은행채도 12조 2천453억 원으로 110.9% 증가했습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조 7천1억 원으로 전달보다 2천80억 원, 13.9% 늘었습니다.

잔액 규모로 보면 9월 말 전체 회사채 잔약은 672조 9천873억 원으로 전월말 대비 11조 7천19억 원(1.8%) 불었습니다.

9월 중 기업어음(CP)·단기사채 발행 규모는 122조 6천189억 원으로 전월 대비 5.8%, 6조 6천833억 원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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