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 "올해 1~8월 투자 수익률 8.37%"
SBS Biz 오정인
입력2024.10.21 14:53
수정2024.10.21 14:54
한국투자공사(KIC)가 올해 들어 8월 말까지 8.37%의 투자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IC는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업무 현황 자료에서 수수료 차감 전 총자산 수익률이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KIC의 총자산 투자 수익률은 지난 2021년 8.94%(수수료 차감 후)에서 2022년 -14.46%로 크게 떨어졌다가 지난해 11.44%로 개선된 바 있습니다.
KIC는 "자산 배분 체계 강화와 포트폴리오 운용 고도화, 성과 변동성 관리 강화 등을 통해 안정적인 운용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올해 8월 말 기준 주식과 채권 등 전통 자산의 투자 수익률은 9.41%로 집계됐습니다. 주식이 16.72%, 채권이 1.87% 등이었습니다.
KIC는 대체 자산의 경우 최근 5년간 연 환산 수익률(8.63%)과 최초 투자 이후 연 환산 수익률(7.80%)만 각각 공개했습니다.
앞서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은 KIC의 올해 8월 말 기준 대체 자산 수익률이 4.7%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헤지펀드가 6.5%, 사모펀드가 5.2%, 부동산이 -1.7%, 인프라가 8.6%, 사모채권이 9.2% 등이었습니다.
KIC의 총 자산규모는 2천63억달러로, 이 중 전통 자산이 1천619억달러, 대체 자산이 444억달러입니다. 총투자수익은 937억달러입니다.
박일영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은 21일 저조한 투자 수익률에 대한 지적에 "겸허하고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사장은 '해외 국부펀드와 비교할 때 KIC 투자 수익률이 크게 낮다'는 취지의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박 사장은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며 "(기획재정부나 한국은행으로부터) 추가 위탁을 받는 것도 과제지만, 수익률을 높여 운용 규모를 더 키우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선 질의에서 이종욱 국민의힘 의원도 "KIC의 3년 연 환산 수익률은 1.4%로 다른 나라 국부펀드와 비교할 때 최하위"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박 사장은 "최근 수익률 부진의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간접운용사의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부분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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