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노령연금 받는 중국인들, 올해만 타간 돈 '무려'
SBS Biz 신다미
입력2024.10.21 13:15
수정2024.10.21 14:37
[연합뉴스 자료사진]
노령연금을 수급하는 외국인이 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들 중 53.5%는 중국인이었습니다. 노령연금은 가입 기간이 10년(120개월)을 넘겨 수급 연령에 도달했을 때 받는 일반적 형태의 국민연금을 말합니다.
오늘(21일)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으로 노령연금을 수급하고 있는 외국인 수는 1만410명, 이들에게 상반기 지급된 금액은 267억8천800만원이었습니다.
국적별로 살펴보면 중국인이 5천571명으로 전체의 53.5%였고, 수령 금액은 101억700만원이었습니다. 중국인 1인당 181만원꼴로 받은 셈입니다.
미국인은 2천276명(21.9%), 수령 금액은 81억7천900만원(1인당 359만원)이었습니다. 이어 캐나다인이 867명(8.3%)이 34억3천만원(1인당 396만원), 대만인 585명(5.6%)이 18억9천400만원(1인당 324만원), 일본인 426명(4.1%)이 11억4천700만원(1인당 269만원)을 지급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노령연금 수급자가 사망하면 배우자에게 지급하는 유족연금을 받는 외국인은 4천명을 돌파해 올해 상반기 4천20명이었고, 이들에게 지급된 금액은 81억1천200만원이었습니다.
유족연금 수급자 중에서도 중국인이 가장 많았는데, 이들은 1천701명(42.3%)으로 총 28억7천400만원의 유족연금을 수급해 1인당 169만원가량을 받았습니다.
베트남인은 473명(11.8%)이 10억1천600만원(1인당 215만원)을 받았습니다. 미국인은 434명(10.8%)이 12억3천600만원(1인당 285만원)을, 일본인은 359명(8.9%)이 7억2천500만원(1인당 202만원)을, 필리핀인은 220명(5.5%)이 4억4천800만원(1인당 204만원)을 받았습니다.
외국인 국민연금 가입자는 올해 6월 기준 총 45만5천839명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9년 32만1천948명에 비해서는 5년 만에 40% 넘게 늘었습니다.
가입자 중에서는 중국인이 19만4천421명(42.6%)으로 가장 많지만, 최근 사업장 가입 대상 국가로 지정된 베트남인과 캄보디아인도 반년 만에 각각 1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내일부터 출근 평소보다 서둘러야 할지도'…지하철 무슨 일?
- 2.롯데百 갔는데 "이런 복장으론 출입 불가"…무슨 옷이길래
- 3.김포 집값 들썩이겠네…골드라인·인천지하철 2호선 연결 탄력
- 4."몰라서 매년 토해냈다"...148만원 세금 아끼는 방법
- 5.박나래 '주사이모' 일파만파…의협 "제재해야"
- 6."우리는 더 준다"..민생지원금 1인당 60만원 준다는 '이곳'
- 7.'내일 마트로 달려가야겠네'…반값에 주부들 신났다
- 8.'눕코노미' 괌 노선 울며 띄운다…대한항공 눈물
- 9.[단독] '거위털 둔갑' 노스페이스, 가격은 5~7% 올렸다
- 10.'붕어빵 미쳤다' 1개에 1500원 뛰자…'이것' 불티나게 팔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