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RE100 위해 재생에너지 확보 나선다
SBS Biz 신성우
입력2024.10.21 12:08
수정2024.10.21 12:33
[현대차그룹, 부품·물류·철강·금융 부문 RE100 가속화 (현대차그룹 제공=연합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전 그룹 차원의 탄소중립 및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이행 가속화를 위해 국내에서 재생에너지 확보에 나섭니다.
현대차그룹은 부품, 물류, 철강, 금융 부문 6개 그룹사와 현대건설이 연간 242GWh(기가와트시) 규모의 2020∼2025년 장기 공동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협약 참여 그룹사는 현대글로비스, 현대트랜시스, 현대위아, 현대케피코, 현대종합특수강, 현대캐피탈 등입니다.
협약에 따라 현대건설은 이들 6개사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를 연결하는 전력 거래 중개 역할을 맡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PPA 업무협약을 통해 6개 그룹사 국내 사업장에 이르면 내년부터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을 시작합니다. 이후 공급량을 점진적으로 늘려 2030년에는 연간 242GWh 수준으로 끌어올릴 예정입니다.
2030년에 도달 예정인 연간 242GWh는 국내 4인 가구의 연평균 전력 사용량으로 환산하면 6만6천가구의 전력 사용분에 해당합니다.
이를 전량 재생에너지로부터 조달하면 화석 연료 기반 전력 사용 시와 비교할 경우 연간 11만톤의 탄소가 줄어드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11만톤은 준중형 자동차 6만6천대가 1년간 배출하는 탄소 배출량입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공동으로 장기 구매계약을 추진할 경우 협상력을 갖게 돼 안정적으로 재생에너지 전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개별 그룹사 차원의 조달 물량도 더해 재생에너지 전환을 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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