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완속 전기차 충전기 '화재 예방' 이중 안전망 구축
SBS Biz 이민후
입력2024.10.21 10:59
수정2024.10.21 11:02
[LG전자가 완속 전기차(EV) 충전기에 화재 예방 기술을 탑재해 고객 불안을 해소하고 국내 전기차 충전기 사업에 속도를 낸다. 사진은 화재 예방 기술이 탑재된 국내용 7kW 완속 충전기 (LG전자 제공=연합뉴스)]
LG전자가 완속 전기차(EV) 충전기에 화재 예방을 위한 과충전 방지 기술을 이중으로 탑재해 고객 불안을 해소하고 국내 전기차 충전기 사업에 속도를 냅니다.
LG전자는 국내에 출시하는 7㎾(킬로와트) 완속 충전기에 스마트 제어 기술과 '충전 완료 이후 전력 차단' 기술을 적용해 충전 중 화재 예방을 위한 이중 안전망을 구축한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스마트 제어는 충전기가 전기차 배터리의 충전 정보를 받아 관제 시스템으로 전달하고, 관제 시스템에서 충전 제어 명령을 받으면 즉시 충전 중지 등을 통해 과충전을 방지하는 기술입니다.
충전기에 탑재한 전력선 통신(PLC) 모뎀과 전기차의 통신 컨트롤러(EVCC)가 충전 케이블을 통해 실시간으로 통신해 정확한 충전 정보를 모니터링합니다.
LG전자의 스마트 제어 기술은 전기차·충전기 간 표준 통신규약(ISO15118 VAS)과 충전기·관제시스템 간 표준 통신규약인 OCPP 인증을 획득해 환경부의 '완속 충전기 설치 보조 사업' 요건을 충족했습니다.
충전 완료 이후 전력 차단 기술은 전기차의 통신 시스템 오류 등으로 배터리 충전 정보를 받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충전기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과충전을 방지하는 기능입니다.
충전 시 사용 전력이 충전기에서 측정 가능한 가장 낮은 전력인 1W(와트) 미만으로 30분 이상 지속되면 충전 완료로 판단해 충전을 차단합니다.
LG전자는 평택 LG디지털파크 내 'EV충전기 실차시험소'에서 판매 중인 전기차를 대상으로 충전기의 기능성 등을 직접 테스트해 검증하고 있습니다.
독일 컨설팅업체 롤랜드버거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충전시장 규모는 연평균 32.3% 성장해 2030년 약 1천860억달러에 이를 전망입니다.
서흥규 LG전자 EV충전사업담당은 "화재 예방을 위한 이중 안전 기술 적용 등 고객 안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신뢰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기 사업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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