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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엔비디아 뺀 숨은 AI 반도체주 ETF 상장

SBS Biz 조슬기
입력2024.10.21 09:48
수정2024.10.21 09:49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기존 글로벌 반도체 ETF(상장지수펀드)와 달리 AI(인공지능)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를 편입하지 않은 숨겨진 AI 반도체주에 주목한 ETF를 내놨습니다. 
 
한투운용은 21일 AI 반도체 시장 고도화에 발맞춰 투자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우량 AI 반도체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ACE 글로벌AI맞춤형반도체 ETF를 오는 22일 상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ETF는 미국과 대만 상장 주식 가운데 AI 맞춤형 반도체(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 ASIC) 설계 및 개발에 관련된 핵심 종목을 선별해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 투자하는 게 특징입니다. 

기초지수는 지수 사업자 솔랙티브(Solactive) AG가 산출·발표하는 'Solactive AI Custom Semiconductor Index PR'로 미국 나스닥(NASDAQ), 뉴욕증권거래소(NYSE)) 및 대만 거래소(TWSE)에 상장된 AI 맞춤형 반도체 생산 관련 종목 중 △시가총액 3억 달러 이상 △1개월 및 6개월 일평균 거래대금 3백만 달러 이상 기업을 기준으로 종목을 구성했습니다. 

지난 18일 기준 해당 지수 편입 종목 상위권에 △마벨 테크놀로지 △브로드컴 △ARM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 △크레도 테크놀로지 그룹 △시놉시스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수가 산출되기 시작한 2019년 5월 7일 이후 수익률은 387.62%로 같은 기간 나스닥100 지수 수익률(166.02%)를 크게 압도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정보기술(IT) 리서치 기업 가트너(Gartner)는 AI 맞춤형 반도체 시장이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49% 성장해 2027년 106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투운용은 숨겨진 AI 반도체 강자에 투자해 기존 글로벌 반도체 ETF와 포트폴리오를 독립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코스콤 ETF Check 분류 기준 국내 상장 24개 글로벌 반도체 ETF 가운데 12개 상품이 평균 19.64% 비중으로 엔비디아에 투자하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김승현 한투운용 ETF컨설팅담당은 “기존 AI반도체 시장의 경우 학습에 사용되는 범용 반도체가 주도한 반면, AI 기술 고도화로 추론 단계가 중요해지면서 AI 맞춤형 반도체 존재감도 점차 커지고 있다"며 "변화하는 반도체 산업 트렌드에 맞게 투자할 수 있도록 해당 ETF를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반도체 산업 4대장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과 함께 투자하면 기존 반도체 시장을 이끄는 종목과 함께 유망한 AI 반도체 신산업까지 투자할 수 있다"며 "연금계좌 및 개인형종합관리계좌(ISA)를 활용하면 세액공제 혜택을 받으며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한투운용은 이날 상장에 맞춰 리뉴얼된 반도체 투자 가이드북에 신규 상장된 상품 소개와 최신 반도체 기술 동향을 담았습니다. 

해당 가이드북은 22일부터 ACE ETF 공식 홈페이지와 블로그에서 확인과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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