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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은 '빚잔치', 4대금융은 '돈잔치'…올해도 예외 아니다

SBS Biz 황인표
입력2024.10.21 07:35
수정2024.10.21 08:09

은행 대출이 늘고 대출 금리도 오르면서 4대 금융지주가 올해 약 17조원의 최대 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KB금융·신한·하나·우리)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총 4조7천874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3분기(4조4천423억원)보다 7.8% 증가한 액수입니다.

회사별로 보면 KB금융이 1조5천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신한금융은 1조3천665억원으로 12.1%, 하나금융은 1조256억원으로 6.5%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다만 우리금융만 3분기 순익이 8천933억원으로 1년 전보다 2.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한국은행이 이번 달 기준금리를 0.25%p 내렸지만 주택 관련 대출 수요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가산금리 인상까지 겹쳐 이자 마진에 큰 타격은 없을 전망입니다.

4대 금융지주 계열 시중은행 4곳의 지난 18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연 4.150∼5.720% 수준으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p) 낮아진 일주일 전보다 오히려 하단이 0.16%p 높아졌습니다.

금융계에서는 올해 4대 금융지주가 총 16조9천170억원의 실적을 거둬 지난해보다 11.8%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실제 이같은 수익을 거둔다면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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