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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휴게소 시장, 소수 기업이 과점"

SBS Biz 신성우
입력2024.10.21 07:15
수정2024.10.21 07:16


고속도로 휴게소 시장이 소수 기업에 의해 과점 됐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을)이 한국도로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도로공사가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권을 임대한 189개 중 36%가 상위 5개 기업집단에 의해 운영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많은 휴게소를 운영하는 기업은 대보그룹으로, 계열사인 대보유통·대보건설 등을 통해 총 26개 임대휴게소를 운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풀무원(14개), KR(12개), SPC와 바이오시스(각 9개)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휴게소를 운영하는 58개 업체 중 45개 업체가 2개 이상의 휴게소를 운영 중이었으며, 이 중 15개 업체는 5개 이상의 휴게소를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최근 3년간 휴게시설 운영사업에 신규 진출한 업체는 2곳에 불과했고, 이 가운데 1곳은 4개의 휴게소를 운영하는 도로공사 퇴직자 단체 자회사의 계열사로 파악됐습니다.

윤재옥 의원은 "국민 편익을 위해서는 휴게소 운영자 간의 투명하고 공정한 경쟁이 전제돼야 한다"며 "이를 저해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적 미비점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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