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명품 매출 주얼리·시계가 '효자'
SBS Biz 신성우
입력2024.10.21 07:13
수정2024.10.21 07:15
[2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서울 국제 주얼리 & 액세서리 쇼를 찾은 관람객이 한국귀금속보석디자인협회 회원전에 전시된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주얼리(장신구)와 시계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백화점 3사에 따르면 명품 매출은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떠나지 못한 2022년 20%대의 이례적인 신장률을 보였다가 지난해 5%대로 뚝 떨어졌습니다.
올해(1∼9월)는 분기별 신장률은 5∼10%대 수준으로 지난해 주저앉았던 실적이 반등했습니다. 특히 전체 명품 중 장신구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 명품 성장을 이끄는 분위기입니다.
대표적으로 올해 현대백화점의 명품 장신구·시계 매출은 명품이 '특수'를 누린 2022년을 상회하며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연간 장신구 매출 증가율은 2022년 31.4%에서 지난해 15.5%로 낮아졌습니다. 장신구 매출은 올해 들어선 1분기 33.5%, 2분기 29.9%, 3분기 33.4% 등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증가하면서 2022년 신장률을 넘어섰습니다.
시계 매출 신장률 역시 2022년 14.5%에서 지난해 8.8%로 낮아졌지만, 올해 들어선 1분기 15.5%, 2분기 16.7%, 3분기 15.3% 등으로 2022년보다 높았습니다.
명품 전체 매출 신장률이 2022년 22.3%에서 지난해 5.8%로 떨어졌다가 올해 분기별로 11∼12%대에 머문 것과 비교하면 장신구와 시계의 성장세가 뚜렷했습니다.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 역시 장신구·시계 매출의 증가 폭이 명품 전체보다 컸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의 명품 매출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2022년 22.1%에서 지난해 0.3%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올해 분기별 증가율은 1분기 10.1%, 2분기 7.8%, 3분기 6.6%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장신구·시계 매출 신장률도 2022년 23.9%에서 지난해 1.5%로 낮아졌다가 올해 들어 1분기 17.5%, 2분기 12.7%, 3분기 18.8% 등으로 급반등했습니다.
롯데백화점의 전체 명품 매출은 2022년 25% 증가했다가 지난해 5%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올해는 1분기 10% 증가했고, 2·3분기에는 각각 5% 신장했습니다.
장신구 매출 신장률은 전반적으로 명품보다 10%가량 높은 경향을 보였습니다. 연도별 매출 증가율은 2022년 35%에서 지난해 5%로 낮아졌다가 올해 1분기 30%, 2분기 10%, 3분기 15% 등의 수준을 보였습니다.
시계 매출은 올해 1분기 10% 증가했다가 2·3분기에 각각 5% 수준의 신장률을 보이는 데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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