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6주 연속 강세…올 들어 최장 기간 유지

SBS Biz 최주연
입력2024.10.21 06:57
수정2024.10.21 07:13

■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외신캐스터

◇ 뉴욕증시

뉴욕증시는 걱정의 벽을 넘어 연일 신고가를 쓰고 있습니다.

대선이 이제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단은 기업 실적에 주목하며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금요일 장에서 다우지수는 0.09% S&P 500 지수는 0.4% 올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고요.

나스닥 지수는 0.63% 상승했습니다.

이로써 3대 지수는 6주 연속 강세를 기록하며 주간 기준으로 올해 들어 최장기간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빅테크 기업은 대체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애플은 중국 내 아이폰16 판매가 급증했다는 소식에 1.23% 올랐고요.

엔비디아는 뱅크오브아메리카 글로벌 리서치가 목표주가를 190달러로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0.78% 상승했습니다.

그밖에 나머지 기업들도 모두 상승에 성공했습니다.

시총 6위부터 보면 버크셔해서웨이와 일라이릴리만 소폭 오르고 나머지 기업들은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최근 은행주를 비롯해서 넷플릭스 등 대형 기업들이 호실적을 기록하자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습니다.

금융분석기관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S&P 500 기업 중 70개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79%가 예상치보다 높은 EPS를 발표했는데요.

이는 5년 평균인 77%, 10년 평균인 74%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또한 펙트셋은 이번 분기에 순익 증가율이 4.1%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과거 어닝시즌에 기업들이 통상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는 것을 고려했을 때 실제로는 순익 증가율이 7%를 웃돌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이번 주부터 빅테크 실적 발표가 시작되면서 훈풍이 계속해서 이어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올라가면서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후보가 시장 친화적인 정책을 내놓고 있어서인데요.

실제로 이에 따른 트럼프 수혜주에도 매수세가 거세게 몰리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최대 주주로 있는 '트럼프 미디어', 이외에도 은행주, 중소형주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는 그만큼 대선을 지나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 국채금리·국제유가

국제유가가 급락한 것도 금요일 장에서는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WTI는 2.05%, 브렌트유는 1.87% 하락했습니다.

전 거래일에 크게 올랐던 국채금리는 소폭 진정됐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0.01%p,  2년물 국채금리는 0.03%p 내렸습니다.

◇ 이번 주 주요 일정

이어서 이번 주 주요 일정도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주부터는 빅테크 기업의 실적이 공개될 예정인데요.

우선 첫 타자는 현지시간 23일에 공개될 테슬라입니다.

테슬라가 좋은 실적을 낸다면 시장에 강세가 더 이어질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실적에 대한 전망이 밝진 않습니다.

테슬라가 차량 가격을 인하하면서 3분기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에 이번 분기 순익은 전년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또 그밖에 기업으로는 미국의 경기 동향 풍향계로 불리는 물류 업체 UPS, 반도체 종목 중에서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와 램리서치가 실적을 내놓는 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어서 주요 경제 지표로는 미국의 제조업과 서비스 업황의 건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PMI 지수, 소비자태도 지수가 발표되고요.

파월 연준 의장이 주목하는 베이지북도 나와 체크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최주연다른기사
[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6주 연속 강세…올 들어 최장 기간 유지
뉴욕증시, 호실적에 강세 마감...6주 연속 상승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