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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강세'에 코인·금·달러값 급등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이한나
입력2024.10.21 05:55
수정2024.10.21 06:18

[앵커]

이제 보름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을 자산시장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가격이 오르고 금과 달러 가치가 치솟고 있는데요.

'친가상자산 대통령'을 표방하는 트럼프입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요?

[기자]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현지시간 20일 기준 비트코인은 6만 8천 달러 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11일 6만 100달러대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일주일 만에 13% 넘게 오른 겁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초 5만 3천 달러대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역대 최고점은 지난 3월 7만 3천 달러로,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7만 달러를 넘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지시각 18일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옵션의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승인하면서 비트코인 투자 접근성은 더 좋아졌습니다.

[앵커]

금값도 오르고 있죠?

[기자]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온스당 금값은 2천700달러를 넘어 거래되고 있습니다.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데요.

금값은 올해 초부터 꾸준히 상승했는데, 지난 1월 2천71달러였던 점을 고려하면 9개월 만에 32% 넘게 올랐습니다.

이런 금값 상승은 중동 긴장에 따른 지정학적 요인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데 따른 결과로 보이는데요.

여기에 지난 5월부터 금 매입을 중단한 중국 인민은행이 언제든 매입을 재개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투심을 끌어올렸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한편 달러화도 강세인데요.

달러당 원화값은 지속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으면서 1360~137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당선 확률이 높아질수록 시장이 더 뜨거워질 수 있겠어요?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상자산 시장 친화적인 발언이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고요.

보호무역주의를 옹호하는 발언은 중동 불안과 맞물려 안전자산인 금과 달러의 가치를 상승시켰다는 분석입니다.

또 트럼프가 집권할 경우 고율의 관세 부과로 물가가 뛰고 대규모 재정 적자에 국채 발행이 이어져 금리가 떨어지지 않게 되면 대체 투자 자산인 비트코인과 금 투자에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앵커]

이한나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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