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노사, 임금 35% 인상안 잠정 타결…파업 종결 수순
SBS Biz 임선우
입력2024.10.21 04:23
수정2024.10.21 05:58
[보잉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한 달 넘게 파업을 벌인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노사가 4년간 임금을 35% 인상하는 내용의 임금 협상안을 잠정 타결했다고 노조 측이 밝혔습니다.
국제기계항공노동자연맹(IAM) 751지부는 현지 시간 19일 성명을 내고 이 같은 임금 인상안과 함께 연간 최소 상여금 지급과 특별상여금 지급 등을 담은 협상안이 잠정 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IAM 751지부는 보잉 본사가 있는 시애틀 등 미국 북서부 연안 지역 노동자 3만여 명을 대변하는 보잉의 최대 노조입니다.
잠정 타결안은 오는 23일 치러지는 찬반 투표를 거쳐 조합원 전체의 승인을 얻어야 합니다.
앞서 보잉 노조 지도부는 사측과 25%의 임금 인상안을 잠정 타결했지만, 노조원 95%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
보잉은 737 맥스 기종의 잇따른 사고로 회사가 위기에 봉착한 가운데 노조가 지난달 16년 만의 파업에 돌입하면서 항공기 제작과 인도에 차질을 빚어왔습니다.
보잉은 파업 돌입으로 3분기 손실 확대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용 절감을 위해 전체 직원의 10%인 1만 7천 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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