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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간 재정적자 1조8천억달러…코로나 기간 제외 사상 최대 수준

SBS Biz 신성우
입력2024.10.20 17:43
수정2024.10.20 17:45

[미국 달러화 (EPA=연합뉴스)]

미국의 2024 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 연방 재정적자 규모가 코로나19 확산 당시였던 2020·2021 회계연도를 제외하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현지시각 18일 블룸버그·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2024 회계연도 재정적자 규모가 전년 1조6천950억 달러(약 2천321조원)보다 8%가량 많은 1조8천330억 달러(약 2천510조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의회예산국(CBO)이 이달 초 내놓은 추정치와 같은 수준입니다.

미국의 회계연도별 재정적자는 코로나19 확산 전까지는 1조 달러를 밑돌았지만 2020년 3조1천320억 달러(약 4천289조원), 2021년 2조7천700억 달러(약 3천793조원)로 급증한 바 있습니다.

이후 2022년 1조3천700억 달러(약 1천876조원)로 줄어들었지만, 이후 다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023·2024 회계연도 재정적자는 각각 국내총생산(GDP) 대비 6.2%, 6.4%에 이릅니다.

고금리에 따른 이자 비용 증가와 정부 프로그램 지출 등이 재정적자 확대를 주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부채에 대한 이자 비용은 전년 대비 29%가량인 약 2천540억 달러(약 347조원) 증가, 사상 최초로 1조 달러를 넘어서며 약 1조1천330억 달러(약 1천551조원)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GDP의 3.93% 수준으로 1998년(4.01%)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소셜시큐리티(노령연금) 지출은 전년 대비 7% 늘어난 1조5천200억 달러(약 2천81조원), 메디케어(고령자 의료보험) 지출은 4% 늘어난 1조500억 달러(약 1천438조원), 국방 지출은 6% 증가한 8천260억 달러(약 1천131조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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