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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 (사진=연합뉴스)]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은 오늘(20일) "소형모듈원자로(SMR) 4개 건설 계획이 연말에 발표될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상욱 수석은 오늘 KBS1 일요진단에 출연해 "전기발전 용량상 용량이 170메가와트∼350메가와트인 SMR을 4개 정도를 묶어야 대형 원자력 발전소 1기에 해당하는 출력이 나온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국회 동의 전망에 대해서는 "SMR은 공장에서 완성해서 출하할 수 있는 원전으로, 원자력 기술이면서 차세대 성장 동력이자 수출 주력 효자 상품이 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이런 점에서 여야가 있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또한, 박상욱 수석은 "SMR은 아직 표준화가 마련되지 않은 기술로, 기술 개발을 하며 인허가 기준을 동시에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한국형 SMR을 개발하며, 전문 인력을 확충하는 등 적시에 SMR 인허가를 할 수 있도록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상욱 수석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체코 방문을 통해 구축한 원전동맹에 대해선 "기존 한·미 원자력 동맹을 한·미·체코로 확장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원전은 단순히 하나의 발전소가 아닌 원자력의 응용 기술이기 때문에 고도의 전략 기술 분야 협력을 하게 된다는 점에서 원전 동맹은 거의 모든 과학기술 분야에서 동맹 수준의 협력을 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상욱 수석은 '삼성전자 위기론'에 대한 의견을 묻자 "개인적으로 삼성이 위기라는 말에 크게 동의는 안 하지만 내부에서 스스로 위기론이 나오는 것을 보면 실존하는 위기 같다"며 "비단 삼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과학계와 산업계에 닥친 위기의 상징적인 일"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반도체가 국가기간산업으로서 우리나라가 잘살게 되는 데 큰 동력이 된 고마운 산업이지만 차세대 성장동력을 찾아야 할 때가 됐다는 것"이라며 "삼성이 도래하는 AI, 바이오 시대의 빅 웨이브에 올라탐으로써 다시 금방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