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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서 현지 생산 전기 SUV로 '승부수'

SBS Biz 신성우
입력2024.10.20 11:15
수정2024.10.20 11:17

[현대차의 현지 전략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현대차 제공=연합뉴스)]

현대차는 내년 1월 인도 시장에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크레타 EV'를 출시한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크레타 EV는 지난 2015년 출시된 현대차의 첫 인도 전략 SUV인 크레타의 전기차 모델입니다. 인도 첸나이 공장이 1998년 생산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현지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이기도 합니다.

이로써 현대차는 지난달 출시한 3열 SUV '알카자르' 부분 변경 모델에 이어 현지 전략 SUV 라인업을 확대하게 됐습니다.

현대차는 크레타 EV 출시와 함께 인도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한 전동화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입니다. 크레타 EV를 포함해 2030년까지 5개 전기차 모델을 인도 시장에 투입할 예정입니다.

인도 시장에서 현대차는 2016년 연간 판매 50만대 돌파에 이어 지난해에는 60만2천111대를 팔아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습니다. 인도 시장 점유율은 14.6%로 전체 브랜드 중 2위입니다.

지난해 인도 시장 SUV 판매 대수는 전체 판매량의 절반이 넘는 36만854대를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크레타와 알카자르, 엑스터 등 3개 차종이 22만6천155대 팔렸습니다.

올해는 9월까지 45만9만411대를 판매했고, 이 중 SUV 판매량은 30만8천462대에 달했습니다. 현대차는 올해 인도 시장에서 60만5천대를 판매할 계획입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인도 푸네공장을 인수했습니다. 이 공장에는 스마트 제조 시스템을 적용해 20만대 이상의 생산능력을 목표로 설비 개선을 진행 중입니다. 내년 하반기 푸네공장이 가동되면 현대차는 첸나이공장과 푸네공장을 주축으로 10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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